사설
선도소프트와 병영정보과학고등학교
선도소프트 윤재준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GIS(지리정보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회사의 오너다. 강진고을신문에 그동안 연재를 통하여 독자 여러분은 누구보다도 윤재준 대표이사의 행적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런 윤 대표이사가 황주홍 강진군수, 김만식 병영정보과학고교장과 함께 산·학·관 교육지원 협약을 체결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국 중 · 고에서는 아직 없는 일이고, 또한 매년 우수한 학생을 입사시키겠다는 윤 대표의 약속은 강진의 학생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는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 협약서 내용에 따르면 (주)선도소프트는 병영정보과학고가 GIS 특성화 학교로 육성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은 물론 특히 S/W와 현장 실습교육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강진군은 병영정보과학고가 GIS 특성화 학교로 육성되는 데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전남도교육청,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등 중앙부처에서 지원을 받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기업과 군과 중앙부처와 학교가 공동작업을 통해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의지이다. 윤재준 대표이사의 말을 빌리면 GIS에 대한 인력이 태부족이어서 이 방면이 불모지이지만, 미국 등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GIS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골 학교라는 피해의식을 갖지 말고 이런 기회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일 것이다.
병영정보과학고는 1966년 개교한 이래 43년이란 기나긴 역사를 지닌 학교이다.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겠지만 저출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 여러모로 학교운영이 어렵게 되어있는 때, GIS 거점학교 육성을 위한 산· 학· 관 교육지원 협약이 이뤄지게 되어 학교발전의 도약대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진군수 후보자의 난립
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진군수 후보자가 타지역 보다 많다는 사실을 두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하다. 한쪽으로는 강진군의 발전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반가운 일일 수도 있겠고, 다른 한쪽으로는 지나치게 후보자가 난립함으로써 진정한 일꾼을 고르는데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후보마다 제각기 장점이 있고 남이 갖지 않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각 후보마다 정책을 내놓아야만 유권자가 선택하기가 용이하다. 장밋빛 미래보다도 현실적이고 가능성이 있으며 진정으로 군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을 때 유권자들은 그 후보를 지지할 게 뻔하다.
나를 알리고 나를 찍어주기를 바라기에 앞서 하나의 미래를 제시하는 화살을 던졌을 때, 유권자들은 번쩍 눈을 뜰 것이다. 그러므로 각 후보자들은 정책 발굴에 힘써야 한다. 일차적으로 그것을 고민하고 그것을 수면 위로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권자들은 냉정하게 외면하고 말 것이기에 후보자들은 그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강진군수 자리는 명예보다도 일꾼을 더 요구하고 있고, 일신상의 출세보다도 군민과 고락을 함께 하는 것을 더 요구하고 있다. 또한 강진발전과 군민의 복락을 위한 강진군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각 후보자들은 정책 개발에 우선 힘쓰면서 자신을 알리기에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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