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량농공단지에 생명수를 통수하다
마량농공단지는 미역 생산량 전국 80%에 전국 유통시장의 45%에 이르는 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해 제품생산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 청정한 바다를 끼고 있는데도 물을 구하지 못한 것은 우물을 두고도 물을 떠먹지 못한 꼴이었다. 그러다보니 청정한 물은커녕 나쁜 물질이 끼어들어 여간 애로를 느낄 수밖에 없었고, 결국 숙원사업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지난 6월 총공사비 10억원을 투자해 16일 집수정 준공식을 가졌다. 당연히 농공단지내 가공업체들은 쌍수를 들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는데, 도로포장이나 건축보다도 더 큰 시급한 문제를 늦게나마 풀게 되어 다행한 일로 생각된다.
마량농공단지에 따르면 그동안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함으로 인해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불량식품을 만들 수밖에 없는 위험한 처지에서 지내왔다고 한다. 깨끗하지 못한 물로 식품을 세척한다는 것은 결국 제품을 망가뜨리는 일이 되기 때문에 노심초사했을 것은 뻔하다.
그러나 이제 마량농공단지는 충분히 깨끗한 물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집수정 준공으로 인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 마량농공단지는 의욕이 충천하다. 강진 경제발전의 심장부가 거선의 기관처럼 힘차게 박동하는 느낌이다. 의욕과 사기가 넘칠 때 생산에 박차를 가하게 되고, 그것은 곧 강진 경제의 활력이 되므로 마량농공단지 집수정 준공이야말로 다시 한 번 축하를 할 일이다. 이를 계기로 강진 경제의 초석이 되어주길 간곡히 바라고 싶다.
강진군 축산시책 최우수기관 선정은 노력의 대가이다
강진군이 도내 22개 시· 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축산시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강진군에서는 먹거리촌을 만드는 등 부단한 노력을 해왔을 뿐 아니라,축산분야의 경쟁력을 위해 친환경축산물 인증 및 가축방역예찰과 소독에 힘을 기울려 왔다. 축산의 발전은 농업군인 강진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였고, 농민들 역시 특히 한우를 키우는데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 축산인들의 자구적 노력도 노력이지만, 재배면적을 전년도보다 50% 이상 증가시켰고, 전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이전 등이 전남권에서 크게 돋보였고 인정되어 이제 명실상부한 축산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농업은 쌀농사만이 능사가 아니다. 축산과 과수, 임업과 화훼도 주소득원이 될 수 있으므로 축산의 비중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쌀값의 불안정으로 인해 많은 농가들이 축산에 의존하고 있다고 볼 때 이번 2009 축산시책 최우수기관의 선정은 축산인들이 신뢰와 확신을 갖고 더욱 열심히 축산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도 축산기술의 메카로 튼튼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축산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