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군의원 입지자(나 선거구)
유통의 귀재, 황옥철 전 청자조합 이사장
“농· 수· 축산물의 활발한 유통은 강진 발전의 미래”
“12년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원양어선 최연소 갑판장 노릇을 할 때 세상 넓다는 것을 배웠고, 또 하나는 유통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꽃을 따낼 수 있는 기회 중 기회다”
황 후보는 소공동이 본점인 롯데백화점에서 점포를 다섯 개나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가장 노른자위라고 할 수 있는 에스컬러 부근이었다. 더구나 노량진 시장에서 수산물가공공장(주 영안수산)까지 운영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하루 매출액 2천만원. 다섯 집 모두 초밥집이었으므로 단일품목으로는 전국 최고의 매출액이었다. 롯데백화점에 도자기 코너를 만든 것도 그였다. 그랜드, 현대, 뉴코아 등 22개 백화점에 수산물 일부품목을 납품까지 해냈으니 유통에 대해서는 귀재라는 말이 통하고 있다.
강진 쌀 판매 위해 밤낮으로 뛰겠다
“농업이 주업인 강진으로써는 쌀 판매가 가장 큰 문제이다.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강진 쌀을 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 젊은 시절을 유통으로 보냈다. 그게 내 장점이고 노하우다”
황 후보는 힘이 약한 군의원이 함부로 공약을 말하면 안 된다며 내세우길 꺼려한다. 그러나 자신이 해낼 수 있는 것은 기필코 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보였다. 강진의 농민들이 쌀 판매를 놓고 시위를 하는 것도 강진으로써는 가장 골치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판매 전쟁에서 이겨야만 강진의 살림살이가 윤택해진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강진 쌀 판매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물론 몇 십 가마니는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공무원이나 개인은 많다. 여기서 황 후보가 말하는 강진 쌀은 개인으로서 천문학적인 숫자를 의미할 것이다. 공약 중에 공약이 아닐 수 없다.
재산권 행사 제대로 못한 청자촌 사람들 청자지원금 받도록
지난 해까지 강진청자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아 일해 온 황 후보는 누구보다도 청자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문화재로 묶인 탓에 전혀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청자촌 사람들. 그들에게 반드시 청자관련 지원금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황 후보는 “청자로 인해 두 개의 얼굴 모습이 생겼다. 하나는 청자 생산과 판매로 수입을 얻는 밝은 면과 청자가 땅에 묻혀있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어두운 면이 그렇다. 따라서 보상이 이뤄져야 옳다”고 주장한다.
북삼면 터널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
이미 북삼면 터널은 기획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조기완공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당연히 그 같은 일은 군의원들이 나서서 앞장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북삼면 터널이 만들어지면 병영, 옴천, 작천 주민들이 강진읍으로 유입되고 상권이 발달되기 때문에 우리 강진으로써는 최대의 희망이다”
유통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그 방면에 관심과 기능발휘를 꿈꾸기 때문일까, 그는 북삼면 터널을 말할 때 입술까지 꽉 조여 문다.
마량항은 강진의 미래상이다
“고금도와 약산을 잇는 연륙교가 생긴 이상 마량 발전은 이미 예상된 일이다. 마량에 여러 가게가 생긴 것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서 마량에서는 두 개의 면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하고 그에 따르는 비전을 가져야한다. 다시 말해서 상권을 유입시켜야 한다”
황 후보는 그렇게 어떤 문제도 유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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