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력설 명절에 선거법 위반 있어서는 안 된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진도 예외는 아니어서 그 열기가 뜨겁다. 군수 선거를 비롯해서 도의원, 군의원의 선거가 불과 4개월 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입지자들의 행보는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그런데 2월에는 음력설 연휴가 있어 입지자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선거운동에 열을 올릴 것 같아 우려스럽다. 특히 출향인들이 대거 고향을 찾아와 기제사는 물론 성묘를 할 것이기에 틀림없이 이번 음력설에는 입지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릴 공산이 크다.
입지자들은 이러한 틈새를 노리고 공략을 한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긴 하겠지만 그들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자신을 알리기에 급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가친척, 학교 선후배 등 여러 인연을 통해 간접적인 선거운동도 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선거법은 엄격해서 안 걸리면 모를 일이로되 걸리면 출마가 불투명해진다. 따라서 입지자들은 먼저 선거법을 숙지하되 개정된 것 또한 면밀히 살펴서 음력설 멸절에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 없이 보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유권자들도 편안히 음력설을 쇨 수 있지 않겠는가.
칠량농공단지 성토작업 제대로 하라
칠량농공단지 성토작업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그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차량이 수없이 오가는 도로에 흙이 뒤덮여 비나 눈이 오면 질척거리고, 맑은 날에는 뿌연 먼지를 일으키고 말았으니 어찌 불편 불만이 없었겠는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덤프트럭 몇 대만 왔다 갔다 해도 금방 알아차릴 일을 방관했다는 점이다. 그 같은 처사는 주민은 물론 강진을 찾는 분들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말았다.
풍광을 자랑한다는 강진, 청정지역임을 자부하는 강진에서 흙으로 뒤덮인 도로를 달렸을 때, 먼지가 풀풀 나서 차량을 뒤덮는가하면 흙탕물이 차량 바퀴와 그 언저리에 튀기고, 특히 앞서가는 차량으로 인해 더욱 심하게 피해를 입었던 차량들을 생각해 보라. 어떻게 강진이란 고을이 아름답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덤프트럭 운전수까지 짜증을 내며 있을 수 없는 일을 겪는다고 하소연을 해왔다. 같은 업종의 운전사까지 비판을 할 정도면 그 수위가 얼마나 높다는 것을 짐작케 하고도 남는다. 하루 움직이는 차량이 13대. 이 차량이 끊임없이 오고갔으니 도로의 사정은 보지 않는 사람조차 알만한 일이다. 뒤늦게나마 세륜기를 작동하고 살수기를 사용하는 등 후속조치를 하는 모양이지만 이미 불쾌감을 잔뜩 겪고 난 뒤다. 결국 책임 짓는 사람은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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