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4월10일 토, 강진 백련사에서)
-숲속음악회와 함께 열리는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
-차와 동백이 아름다운 백련사 숲속음악회
오는 4월 10일, 강진 만덕산 백련사(주지 여연스님)에서 2010 백련사 8국사 다례문화제가 열린다. 구체적인 행사내용을 미리 알아본다.
8국사 다례제
고려8국사 스님들에게 차를 올리는 전통사찰 제례의식이다. 백련결사를 맺어 흐트러진 국권을 바로잡고 고통스런 현세의 업을 털고 정토세상을 열고자 했던 8국사 스님들의 위패가 모셔진 대웅전 옆 명부전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며, 인근 지역주민, 기관단체 관계자, 강진, 해남, 장흥, 광주 등 인근 사찰 스님들, 신자, 초의차문화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8국사 행장 소개와 육법공양 등의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들차회
차의 본고장인 강진, 그중에서도 차와 관련해 가장 유서 깊은 이곳 백련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사)초의차문화회의 주관으로 오후 3시부터 동백숲 부도밭에서 열린다. 들차회는 말 그대로 실내공간이 아닌 들과 같은 자연에서 참여하는 사람들 서로 간에 넓고 깊은 차의 맛과 의미를 흠향하는 행사다. 동백숲속에서 치러지는 이 행사의 참석자 누구에게나 맛좋은 백련사 특산 ‘반야차’가 무료 제공되므로 동백꽃잎이 떨어진 독특한 풍광, 숲속에서의 정담을 즐길 수 있다.
숲속음악회
오후 4시부터 (사)무등산풍경소리와 공동주관한다. 무등산풍경소리는 광주 무등산 증심사를 근거지로 삼아 지난 9년간 지속적으로 음악을 통한 사회적 참여와 종교간 소통, 일반대중의 정서 고양을 통한 조화와 협조, 사회통합을 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행사의 공동주최는 이런 취지를 숲속음악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자는 의미다. 지역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특별히 미술, 음악, 문화기획, 영상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광주의 젊은 문화활동가 100여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오후 6시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참여관중을 위한 간단한 저녁식사로 비빕밥이 준비되어 있다.
청소년참여프로그램, ‘아암 혜장선사와 다산 정약용’
이 행사는 ‘백련사 8국사 다례제’와 ‘다산초당-백련사’간 아름다운 숲길을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인상 깊게 체험하게 해 내 고장에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강진다산실학연구원과 공동 진행하며, 강진군교육청, 늦봄학교, 일선교사 등의 협조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암 혜장선사와 다산 정약용 선생간의 종교와 사상을 뛰어넘은 넓고 깊은 교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초등학생은 참가자 모집이 완료되었고, 4월 2일까지 중·고등학생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문의전화 061-432-0837, 011-606-5448 이보현)
‘천년의 숨결’전 (4. 8 ∼ 25)
문을 열어 재끼면 나타나는 풍광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백련사 만경루 공간을 이용해 열리는 이 전시는 4월 8일부터 25일까지 18일간 열린다. 해월루 쪽에서 바라본 백련사 풍경을 그린 이호신의 대작과 재료와 기예의 한계에 도전하는 박정호의 판화 작업, 이곳에서 내려 보이는 구강포의 풍경을 감안해 ‘물의 풍경’을 주제로 작업해온 송필용의 작업들이 전시된다. 민화와 탱화와의 습합을 보여주는 이곳 대웅전 천정벽화도 함께 전시된다.
(자세한 행사문의는 백련사 432-0837 이보현, http://baekryunsa.net)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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