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타워’ 어디에 세워질까
가우도에 세우는 것이 타당할 듯
강진읍, 마량북산공원, 마량면 장군봉, 대구면 미산마을, 도암면 가우도 중 선택될 듯
천년비색 고려청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2013년 청자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강진의 랜드마크격인 청자상징탑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2시 강진군 소회의실에서는 고대석 부군수를 비롯한 유관기관 대표 11명 및 실팀장이 모여 의견수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재)한국경제연구소 사회조사분석사 정오성 과장이 용역자료를 설명하는 등 여러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정은 차후 회의에서 논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김정권 강진군번영회장은 “점수가 어떤 식으로 매겨져서 가우도로 정해졌는가.”라고 물었으며, 양광식 문화재연구소장은 “고려창자도요지에 있는 산이 좋겠다.”라는 의견을 냈고, 강진고을시문 이원대표는 “가우도 출렁다리가 부가가치가 높은 지역이므로 강진군의 공격적 마켓팅과 일치하는 곳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청자타워 후보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일단 5곳이다. 강진읍은 북쪽 보은산 입구로써 군민과 타지역 관광객이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나 용도지역상 관망탑 건축의 제한이 따른다. 마량면 북산공원은 조망권 및 지리적 접근성이 적합하지만 기 추진 중인 해상 전망타워(15m)와 중첩이 되는 게 흠이다. 마량면 장군봉은 북산공원과 동일선상의 조망권은 있으나 지리적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미비하다는 게 부적합 후보지이다. 댁면 미산마을은 고려청자문화특구 지정과 청자문화재 개최지와 인접되어 있지만 관망탑 건축의 제한이 뒤따른다. 결국 5곳의 후보지 중 건립조건에 제약이 뒤따르지 않는 곳으로는 도암면 가우도가 적합하다는 게 강진군의 의견이다. 영랑, 다산, 청자의 강진군 삼각 문화벨트의 중심이 되고, 강진의 동·서를 연결하며, 동서남북 조망권 확보와 수변자원이 유리할 뿐 아니라 문화적 트랜드 슬로시티(오감체험과 경관)가 있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공사비 및 노무비의 경우 섬이라는 특성상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망대는 가우도에 세울 경우 가우도 산 29(임)외가 될 것이고, 대지면적 3,059m2, 건축면적 850m2, 연면적 2,400m2에 주용도는 관광휴게시설 중 관망탑이고, 규모로는 지하 1층에 지상 10층이다. 최고높이는 50m이고 공사기간은 2011년부터 2012년(약 20개월)이다.
강진군에서는 강진청자타워 전망대가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을 국·내외에 알리고 청자를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사업임을 밝히고, 전망대 추정 방문객을 약 978천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대상지 검토 결과 신기리 가우도가 가장 적합한 대상지로 분석, 총 개략 공사비는 9,985백만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한편 장흥 관산읍 우산도 지구내에 세워지고 있는 정남진 전망대인 경우, 지하 1층에 지상 10층으로 사업비 84억이다. 높이는 45,3m로써 올해 9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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