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영랑문학제
다시 돌아온 봄... 활짝 피어난 붉은 모란꽃
4월 23일 오후 7시에 개막행사를 가진 영랑문학제는 25일까지 3일간 영랑생가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개막행사에서의 하이라이트는 제8회 영랑시문학상 시상식이었는데, 시인 송수권 심사위원은 “7-80년대 이 땅의 대표적인 민족시인이자 민중시인으로 활동해온 김지하 시인을 본상 수상자로 결정한 이유는 빼어난 서정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민족의식과 민중의식 그리고 시대정신을 역사의식으로 이끌어 올림으로써 민족문학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신인이자 목포대 김선태 교수를 우수상으로 선정한 이유는 “1996년 등단한 이래 순도 높은 남도적 서정을 바탕으로 삶의 현장성과 그 생생한 실체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어 주목을 환기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역대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는 제1회 본상 송수권 시인, 제2회 본상 고 김남주 시인, 제3회 본상 이준관 시인, 제4회 본상 김남조 시인, 우수상 정일근 시인, 제5회 본상 고 은 시인, 제6회 본상 신달자시인, 우수상 임동확 시인, 제7회 본상 허형만 시인, 우수상 윤 효 시인이 받았다. 이번 제5회 영랑문학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영랑생가와 강진군 도서관 일원에는 김영랑시인을 기리는 다채로운 문학행사가 펼쳐지면서 문학의 향기로 가득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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