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황주홍군수에게 바란다
먼저 강진군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무엇보다도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공천제 폐지라는 정치적 입지를 세운 점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승리는 황군수만의 승리가 아니라 공천제 폐지라는 역사적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는 지평선을 열어준 점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이제 황군수는 마지막 유세를 펼쳤던 1일 저녁 터미널 앞 광장에서 했던 말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번 승리는 황군수가 열심히 일했고, 참으로 정직했으며, 소신 있게 행정을 펼친 결과이다. 군민들은 그 점에 표를 던져 준 것이고, 앞으로 4년 간 역시 지금까지 해 왔던 자세를 버리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황군수는 마지막 날 유세에서 지금까지의 70점에서 나머지 30점을 채워 100점 잘 사는 강진 건설을 약속했었다. 군민들은 나머지 30점을 잘 채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어 계획된 사업들을 하나하나 야무지게 마무리 시켜주길 바라고 있고, 먼 미래에의 초석도 닦아주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황군수가 했던 말처럼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했다. 누구나 이름을 남긴 사람은 영원히 사람들의 머리 속에 기억될 것이고 후세에까지 이어질 것이지만, 이름을 더럽힌 사람은 설령 사람들의 기억 속에 없어진다 해도 그 역사는 살아남아 면면히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속담이지만 그 의미는 크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 말 속에 철학, 인생관, 삶의 신조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다. 황군수가 진정 가죽을 남기는 호랑이처럼 4년간의 군정을 이끌어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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