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글로벌축제로 도약한다
청자 빛 물결 오대양 육대주로 뻗다
제38회 강진청자축제 대박, 82만 관광객
청자 매출 35억원, 40만 매 청자쿠폰 사전예매
2013년 청자엑스포, 대한민국 대표하는 브랜드로 기대
전국 최초 9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제38회 강진청자축제’가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막일인 7일과 8일 연휴기간에는 25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와 청자촌을 뜨겁게 달구었고, 9일간의 축제기간에는 82만 명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아 사실상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74만 명 보다 8% 증가한 수치이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35억 여원(전년도 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청자판매를 비롯해서 축제입장료, 향토음식점, 체험장 등에서 올린 수익으로써 역대 청자축제 중 최대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15일 오후 7시 열린 폐막식에서 황주홍 강진군수는 “9일간의 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해 내어 성공적인 축제가 되었다”고 말하고 “14일 하루 청자판매액이 6억 3천만원어치였다”고 밝히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황 군수는 이어 “이 같이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까지 물심양면 도와주신 5만 군민과 20만 향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은식 향토축제추진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윤재공 간사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 추진위원들과 노두근 부군수, 박석환 축제팀장을 비롯한 800여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폐막식 행사로 군민화합 및 내년 축제 성공기원공연으로 읍면 노래자랑과 현진우, 유지나, 송대관 등의 가수가 출연해 열연했다. 폐막식 행사에 앞서 민문협 풍물패의 풍물놀이로 인해 열기가 치솟기도 했다.
강진군은 그동안 청자축제의 성공을 위해 2006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강진전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등을 거쳐 유럽 순회전까지 개최했었다. 이번 청자축제 때 가장 돋보인 것은 ‘강진청자예술 프로젝트 2010 - 강진에서 청자를 만나다’(본지 7월 28일 1면, 5면)인 것으로 평가됐다. 청자를 또 다른 예술로 승화시킨 것으로 특히 미술세계를 넘나든 것인데 관광객들은 여러 작품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크게 나타냈다. 이색적인 풍경으로는 축제장 입구에 설치한 물 터널로써 시원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낸 것은 화목가마로써 직접 요출장면을 지켜보는 등 많은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2013년에 개최될 예정인 청자엑스포는 제38회 강진청자축제 성공과 더불어 강진고려청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 개가 넘는 행사기획과 더불어 청자타워 전망대 설치, 가우도를 잇는 출렁다리 건설, 현대청자미술관 건립, 강진에서 대구도요지까지 4차선 확장 등 인프라 구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송하훈 기자
페막식이 있기전 민문협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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