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이야기
개구리가 앉아 있는 연꽃주전자가 있다.
바로 국보 133호로 대접받는 있는데
어려운 한자명칭은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전자(靑磁辰砂蓮花文瓢形注子)이다
특별히 고 이병철 삼성회장님이 아끼었던 청자이다
그래서 지금도 삼성의 보물창고인 리움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 청자주전자의 묘미는 두가지 오브제이다
눈에 구멍을 낸 개구리
연꽃봉오리를 안고 있는 동자
연꽃이파리의 테두리를 진사로 대담하게 둘렀다
마치 연꽃밭에 피어난 귀한 보물같아 보인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해 많은 것을 약탈해갔다
얼마나 청자를 많이 자기네들이 가져갔는지
질좋은 고려청자는 일본인 손에 거의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조선사람들은 청자가 우리나라 것이 아닌 줄 알 정도였다
일제치하 초대통감이었던 이토히로부미가
이왕가박물관에서 고종황제에게 청자를 보여주며 설명을 한다
이 청자 어느나라에서 만든 것입니까? 라고 고종황제가 묻자
이토는 이 청자는 이 나라 고려시대 것입니다~ 라고 대답한다
이렇게 대단한 보물이 우리것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니 ~
문화재청에서는 이 국보133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고려 중기에 만든 청자 주전자로 높이 33.2㎝, 밑지름 11.4㎝이다.
표주박 모양의 몸통에 표면은 연잎으로 둘러싼 형태이다.
꽃봉오리 모양의 마개를 하고 있으며,
잘록한 목부분에는 동자가 연봉오리를 두 손으로
껴안아 들고 있는 모습과 연잎으로 장식하였다.
손잡이는 덩굴을 살짝 구부려 붙인 모양으로
위에 개구리 한 마리를 앉혀 놓았다.
물이 나오는 아가리는 연잎을 말아 붙인 모양이다.
고려청자에 붉은 색을 띠는 진사를 곁들이는 장식 기법은
12세기 전반에 있었으나, 진사로 무늬를 대담하게 장식한 작품은
13세기 이후에 나타난다. 연잎 가장자리와 잎맥을 진사로 장식한
이 작품은 경기도 강화 최항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려 고종(재위 1213∼1259) 때 작품으로 추정된다.
진사의 빛깔이 뛰어나 고려청자 역사상 귀중한 자료가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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