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천면, 야간에 ‘숙면’ 취하는 농작물
- 등숙기에 접어든 농작물 생육위해, 오는 20일까지 가로등 소등 -
강진군 옴천면은, 등숙기에 접어든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 소재지에 있는 가로등을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끄기로 했다.
옴천면 소재지는 농경지와 연접해 있으므로 등숙기에 접어든 벼를 비롯한 농작물이, 가로등 불빛으로 인한 출수 지연과 수량 감소, 해충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가로등 소등 요구를 적극 수용하게 된 것.
이에 따라 옴천면에서는 면소재지에 설치된 24개의 가로등 중 주민들의 통행과 안전에 꼭 필요한 가로등 5개를 제외한 모든 가로등을 오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끄기로 했다.
옴천면 이노숙 부면장은 “풍년 농사를 소망하는 농업인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면소재지 가로등을 한시적으로 소등하게 됐다” 며 “생활에 다소간의 불편은 예상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옴천면은 전체 면적의 60%가 ‘장흥댐 상수원 관리지역(보호구역,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됐다.
사진설명: 옴천면 소재지에는 농경지와 연접된 지역에 24개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