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송덕리 송이골 새송이버섯 이만동(51)대표는 2001년부터 새송이 버섯을 시작하여 작년만 해도 3억 이상 매출을 했다. 처음엔 느타리버섯을 시작하여 3년간 잘 해왔던 이 대표는 97년 느타리버섯 재배를 접어야만했다. “당시 전국적으로 버섯농가가 문을 닫게 되었어요. 날씨 영향이었는지 품종 때문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이유였는데 전국적인 현상이었지요. 그때 90%가 문을 닫았을 겁니다.” 이후 2002년 강진에서는 6농가가 새송이버섯 재배를 시작하게 되었다. 전남에서는 다른 곳보다 빠른 시작이었다. 그러나 새송이버섯 재배가 쉬운 것은 아니었다. 가장 어려운 문제가 종균이었는데, 종균을 타지에서 선불로 갖다 쓰지만 제대로 생산이 안 될 경우 그대로 투자비 손실만 안게 되기 때문이었다. 6농가 중 현재 3농가만 새송이버섯 재배를 하고 있다.
전남대 채정기 교수의 종균을 쓰고 있다는 이대표는 현재 3일 간격으로 종균을 입상하고 있다. 종균은 13일이 되면 생산이 시작된다. 3일 간격으로 입상하여 2kg 500개씩을 생산하고 있다. 지금은 안정된 생산을 하고 자기만의 노하우와 확신을 갖게 됐다는 이 대표도 2008년까지 종균 때문에 고전을 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종균 생산이 어렵고, 그 생산된 종균이 새송이버섯 생산자와 맞기도 힘들다는 것이었다. 버섯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1년 365일 하루도 쉬는 날이 없다는 이 대표는 2년 전부터 어느 순간 기술이 터득되면서 수익으로 연결되었고, 품질도 좋아지니 자연히 유통이 뚤렸고 가격도 올라갔다면서 수출 길도 열리고 있지만, 그만한 생산능력을 더 갖추어야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도 새송이버섯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쉽게 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1년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여유, 그러니까 사계절을 풀가동 해봐도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온도, 습도, 환기 등 날씨에 민감한 것이 새송이버섯이라는 것이다. 밖의 공기와 온도에 따라 변화가 생겨, 때로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거나 수량이 떨어지는 현상을 지금도 겪고 있어서, 버섯의 생육상태를 자기 몸처럼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추석이 다가오고 있어 더욱 손길이 바빠진 이만동, 김문자씨 부부다. 송이골 새송이버섯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친환경작물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현재 급식업에 납품, 관내 식당, 마트 농산물유통시장, 우체국판매, 인터넷유통, 피자가게 등 다양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남은 뿌리부분은 사료로도 쓰일 수 있어서 버릴 것이 없는 친환경농산품이다. 또 이대표는 버섯 종균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하여 미래 종균생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내다보고 있다.
*송이골새송이버섯 명절set 2종류: 2,4kg(뿌리채)10,000원, 2kg(다음어진것)10,000원이다
연락처:061-433-3930/010-3602-3930 (이현숙 기자)
강진농업에 희망을 심는다
송이골 새송이버섯(강진읍 송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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