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친환경농업 희망찾기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확보해 ‘친환경농업 1번지’로 자리매김한 강진의 친환경농업 실천농가가 98명으로 집계돼 전남 22개 시·군중 1위에 랭크됐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1438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실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51%인 739명이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업은 “지역별 환경용량에 맞추어 농축산물 생산규모를 조정하고 자연순환농법과 저투입농법을 확산시켜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농업”을 의미하며 미래농업의 성장 동력원으로 핵심적인 육성분야이다.
친환경농업 발전의 궁극적인 정책목표는 농업과 환경과의 조화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국토관리 차원에서 보면 친환경농업은 “저비용으로 국토를 관리·보존함으로써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산을 유지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국토관리 생명산업으로 정착”시키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강진에서 친환경농업 비전의 키워드는 “건강 회복”이 되어야 한다. 비전이 달성될 경우 먹거리의 건강, 생태계의 건강, 지역사회의 건강, 농민 삶 건강이 모두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농업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농업부문의 환경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어떻게 하면 농업부문의 활동이 자연자원, 서식처, 생물학적 다양성, 경관 등을 손상시키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느냐 하는 것이 주요 핵심과제이다.
비전 달성의 성공여부는 농업인, 소비자, 연구자, 정책담당자, 지자체 등의 역할 수행에 달려있으므로, 각 주체별로 적절한 역할분담과 협력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특히 농업인이 국토관리의 정원사이자 생명산업의 역군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실효성 있는 정책프로그램 개발 등의 과감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생산규모와 생산방법 전환을 위한 보상·지원 프로그램과 기술, 인력, 정보, 시장조성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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