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묻어나는 놀이마당 ‘장터’ 풍물패 공연
흥겨운 풍물굿 사람세상 찾아가세!!!
강진풍물패 ‘장터’(회장 오홍주)에서 네 번째 공연을 열었다. 지난 11월 4일 늦은 2시에 열린 ‘장터’ 공연은 강진문화원 앞마당에서 마당놀이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장터’회원들의 네 번째 공연으로 문화원 현관 내 벽에는 그동안 펼쳐왔던 ‘장터’회원 들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사진자료를 통해 전시되었고 마당놀이가 펼쳐진 문화원 마당에는 온갖 만장이 눈길을 끌었다. ‘흥겨운 풍물로 사람 세상 찾아가세’, ‘농자천자지대본’ 등의 익숙한 문구들이 우리전통 문화의 숨결을 느끼게 했다. 김현주씨의 사회로 구성진 소리에 맞추어 마당을 연 장터는 ‘문굿’으로 신나는 놀이마당을 시작했다. 이어 당산나무 아래서 제를 지내며 당산굿을 올리고 마당에 자리한 관객들에게 음복을 따르며 한마당 놀이판을 흥으로 돋구었다. 이어진 공연마당은 판굿(쇠, 징, 장구, 북, 잡색, 태평소)과 백미경씨의 소리굿, 김영자씨의 춤굿, 장터회원들로 구성된 오복놀이, 풀피리와 사물놀이로 한바탕 신명난 굿판이 이어졌다. 휴일을 맞아 풍물패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1시간 30분여간 이어진 공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푹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흥겨운 우리 가락에 절로 어깨를 들썩이던 관객들은 마지막 대동놀이로 다함께 어우러진 한마당을 이루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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