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리는 토끼띠 4인>
김인승(25세) 임용고시 합격 이루는 영광의 한 해로
공주대 4학년 재학 중인 김인승(25)씨는 방학을 맞아 요즘 군동면 문화마을에 있는 집에 내려와서 공부하고 있다. 토끼띠인 김씨는 평소 토끼에 대한 생각으로는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순수하다.”며 “그러다보니 또래 친구들을 볼 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과정이 여러 차례 바뀌는 교육 과도기에 공부했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 모두가 공부하기에 난감한 시절을 보냈다.”며 아직 학생신분으로서 학업에 민감한 말들을 털어놓았다. 김씨는 올해 자신의 희망으로는 “임용고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꿈꾸고 있다.”며 “가족모두가 건강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승씨의 부모님은 서성리에 위치한 유미정(김상영·윤순선)을 운영하며 남동생 김수빈(23)이 있다.
김주영(37세) 모든 사람에게 좋은 모습으로···
강진읍 동성리에 거주하는 김주영(37)씨는 미혼 토끼띠다. 김씨는 “살아갈수록 세상이 어렵게 느껴진다.”며 “토끼띠여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무게가 느껴지는 삶은 저처럼 미혼이거나 가정이 있는 사람이거나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고 말했다. 토끼띠로서의 삶에 대해서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 활동적이고 사교적으로 보인다.”며 “모임 등에서 주축이 되어 움직이는 반면, 약속시간 등을 잘 지키지 못하는 면을 보면 책임감이 좀 덜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올해 목표의 한 가지를 모든 사람에게 좋은 모습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읍 학명리 출신인 김씨는 초·중·고를 강진에서 마쳤으며 현재 세화하우징에 근무한다.
채오남 (49세) 가족건강이 우선, 지역봉사도 열심히
강진읍 서성리에 거주하는 채오남(49)씨는 요즘 요양보호사 활동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채씨는 “토끼가 온순하고 착하듯이, 저도 온순하고 착합니다.”라며 “자신을 스스로가 온순하고 착하다고 말하려니 좀 쑥스럽기는 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런 모습에서 매우 쾌활하고 밝은 성격인 채씨를 느낄 수 있다. 또 채씨는 “어렸을 때부터 그리 여유있는 생활은 못했던 것 같다.”며 “우리 또래들의 시대가 좀 넉넉한 시대는 아니어서 참고 인내하는 데 어느 정도 길들여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친구모임이나 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돕지만 앞에 나서거나 하는 일보다는 뒤에서 가만가만 도와주는 성격이라는 채씨는 밝고 쾌활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친밀감을 주게 된다고도 말했다. 새해 희망에 대해서도 “가족모두가 자기의 일에 충실하고 건강했으면 한다."는 온순하고 착한아줌마의 대답이다. 채씨는 요양보호사, 적십자봉사회원, 다솜회회원으로 지역봉사에도 열심이다. 가족으로는 김영(강진우체국)씨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
박남식(61세) 미혼자식들 짝 찾는 한 해 되었으면···
강진읍 남성리에서 합동철공소를 운영하는 박남식씨. 박씨는 칠량면 장계리에서 태어나 68년도에 강진읍으로 이주했다. 18세에 직업을 찾아 읍으로 나왔다는 박씨는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보낸 세월이었고, 남은 것은 없이 나이만 먹었다.”며 과거를 회상하듯 담배를 꺼내 물었다. 박씨가 본 또래 토끼띠는 어땠을까 하고 물었더니 “성격이 대체적으로 급한듯하나 아이들 교육시키느라 허덕이면서 살아온 것 같다.”며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생활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앞으로 희망에 대해서는 “많은 경험을 토대로 잘 살아보겠다.”면서 “올해는 모두 미혼인 자식들이 짝을 만났으면 좋겠고, 토끼해이니 만큼 건전하게 건강하게만 살면 된다.”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박씨는 가족으로 김경주(55)씨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현숙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