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청자이야기
-청자 도철 무늬 향로(靑磁陽刻??文香爐)-
어려운 한자말이라 금방 이해되지 않는다.
세종대왕이 만들어준 쉬운 한글로 바꿔보자
도깨비모양의 무늬를 새긴 청자 향로이다.
대개 향로는 동식물 모양을 새기거나 그렸다.
특이하게 괴물스러운 도깨비 모양을 새겼다.
도철무늬란 도깨비를 추상적으로 그린 무늬이다.
왜 이처럼 무시무시한 기이한 무늬를 넣었을까?
중국의 역사책 『여씨춘추(呂氏春秋)』에서는
도철을 “사람을 잡아먹지만 그가 사람을
삼키기 전에 그 해가 몸에 퍼진다.”고 하였다
아마도 도깨비 문양을 새긴 향로를 피우면
악귀를 물리치는 효험이 있다고 여겼나보다.
귀신을 내아버리는 방법은 몇가지가 있다.
점잖게 살살 타일러서 스스로 나가게 하였고
무서운 동작이나 표정을 지어 내기도 하였다
고려사람들은 도깨비무늬 새긴 향로를 사용했다
나쁜 귀신을 내기에 알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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