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월출산 큰 바위 얼굴, 우리 시대에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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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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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큰 바위 얼굴, 우리 시대에 나타나다
‘큰 바위 얼굴’은 과연 누구인가? 통일대통령인가? 대부호인가?

강진 금릉경포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

‘큰 바위 얼굴’은 과연 누구인가? 통일대통령인가? 대부호인가?

구정봉을 업고 천황봉 바라보는 거대한 바위, 높이 300척

 

*강진의 월출산은 육산(肉山), 대부호 나오려나?

강진의 금릉 경포대는 계곡이다. 그리고 흙이 많고 나무도 많아은 육산에 해당된다. 당연히 청류가 사시사철 흐르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영암 쪽의 월출산은 악산(惡山)에 해당된다. 산세가 험하다보니 오르기도 힘들고 계류 또한 없다.

강진의 월출산은 흙산이어서 재물을 뜻한다. 강진에서 부호가 많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인지 모른다. 강진의 만덕산(萬德산)을 비롯해서 장흥의 억불산(億佛山)의 이름도 부호를 암시하는 지명이다. 강진의 옛 지명인 금릉(金陵)이란 이름도 금의 무덤을 뜻하고 있다.

게다가 강진 월출산은 여자의 자궁 형국이다. 탐진만도 여자의 자궁 형국이어서 강진의 관문과 마지막이 모두 똑 같은 형국이다. 자궁은 생성을 의미한다. 생육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은 자궁에서 비롯된다. 그런 의미에서 강진 월출산의 경포대가 갖는 의미는 크다.

월출산의 역사적 발자취는 많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하였다는 성전면 월하리의 무위사(無爲寺)가 그렇고, 월남사지(月南寺址)가 그렇다. 무위사 극락전은 국보 13호이고, 극락전의 아미타삼존불과 관음보살상의 벽화는 우리나라 불화의 진수이기도 하다. 무위사선각대사편광탑비는 보물 607호이다. 월남사지의 월남사지모전석탑은 보물 298호이고, 월남사지석비는 보물 313호이다.

*큰 바위 얼굴의 비밀

월출산 경포대는 그야말로 자연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월출산 옆구리가 터져 흐르는 계류가 장관이다. 폭포를 이루기도 하고 소(沼)를 만들며 내려가는 계류는 맑다 못해 푸른빛이다. 옥류(玉流)가 아니라 청류(淸流)인 것이다. 경포대는 이러한 계류를 중심으로 둥싯둥싯 솟아오른 기암괴석이 천년세월을 버티고 있고, 동백을 비롯한 수 많은 수목들이 울울창창 우거져 있다. 가히 요니형국으로써 그 물줄기가 힘 있고 산 뿌리를 줴흔들 정도다.

그런 월출산에 최근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났다. 아니, 발견된 셈인데, 영암보다도 강진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경포대에서 불과 1.4km 밖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영암에서 큰 바위 얼굴을 보려면 도갑사에서 올라가야 되지만 강진에서는 경포대에서 바람재까지 오른 다음, 다시 천황봉 쪽으로 50m 쯤 올라가 평지인 능선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포대에서 바람재까지는 길이 평탄해서 오르기 쉽다. 어린애도 위험 없이 갈 수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큰 바위 얼굴은 어느 때 보면 잘 나타나는가. 큰 바위 얼굴을 찍은 박철 사진작가에 따르면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 햇살이 눈부실 때 서서히 그 얼굴을 드러낸다”고 한다. “웅장하면서도 인자한 모습의 큰 바위 얼굴은 이마에서 턱까지 약 100m인데, 구정봉 자체가 738m이기 때문에 사람으로 비유하면 키가 7-8백m이다. 그러므로 구정봉 자체가 사람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30년간 월출산의 사계를 찍어오면서 큰 바위 얼굴을 찍을 때처럼 전율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큰 바위 얼굴 곁에는 훨씬 더 작은 바위가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바위의 형태가 여자의 모습이다. 영특하면서도 인고를 묵묵히 감내하는 우리네 할머니의 모습이어서 두 바위는 부부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이 큰 바위 얼굴의 비밀은 무엇일까? 일간스포츠의 ‘영기로 본 대권대망론(2011년 1월 23일자)’에서 “숱한 예언을 적중시킨 차길진(63) 법사가 새해 벽두부터 대권과 관련한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009년 <두 개의 큰 별이 떨어진다>며 노무현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정확히 짚었던 차 법사는 새해 들어 올해는 침묵하겠다, 큰 일이 많아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월출산에서 큰 바위 얼굴이 발견된 사건이 차 법사를 자극했다. 차 법사에 따르면 전 세계 역사를 통 털어 큰 바위 얼굴은 통치자의 운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 차 법사는 예언 대신 영기(靈氣)로 본 대권 대망론을 일간스포츠에 보내왔다”는 것이다.

뉴시스아이즈에서는 제124호(2010년 4월 56일자)에서 “월출산은 금강산(金剛山)이기도 하다. 증산교의 창시자인 강일순이 산운(山運)을 옮긴 덕이다. 증산은 백두산의 기운을 뽑아 한라산으로 옮겼다. 이어 덕유산에 뭉쳐있는 기운을 뽑아서 무등산으로 옮긴 다음, 금강산의 기운을 뽑아 월출산으로 옮겼다. 백두산에 천지가 있듯 한라산에는 백록담이 있다. 1만 2000봉으로 이뤄진 금강산처럼 월출산에서도 1만 2000의 기운을 감지한 것이다. 금강산의 정기를 고스란히 품은 ‘복제 금강산’이 월출산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자리 잡은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 국보 144호)이 있는 산이 월출산이다.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몸의 비례가 해학적이고 선이 투박하여 자연미를 거스르지 않고 있다. 사람이 만든 이 인공 석상조차 월출산에서는 자연산 수석 작품이 되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500년 주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유명한 풍수가 손석우 영가도 ‘월출산에서 황제가 난다. 475년간 계속되는 나라를 건국할 인물’이라며 생전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남북통일의 물꼬를 트는 인물이 월출산에서 난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손석우는 음택(陰宅) 명당, 즉 아주 좋은 묏자리가 월출산에 숨겨져 있다고 강조할 뿐이다. 그렇다고 월출산에 조상을 암장해봤자 아무 소용없다. 월출산은 속인이 묻힐 곳이 어니다. 이곳은 신선들의 휴양지일 따름이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만물이 생성하는 태반의 땅이 곧 월출산이다’라는 제목하에서였다.

그런데 통일대통령이라니······. 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만 읊조리면서 살아왔다. 통일은 우리 세대에 이뤄지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요원한 꿈, 그것일 따름이었다. 그런데 요즘의 북한 정세는 어떠한가. 김정일이 4-5년을 버티지 못한다면 리비아처럼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예견하고 있다. 김정일은 사저 부근에 탱크를 세워놓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정일의 건강이 예사롭지 않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일이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간단없이 내놓고 있다. TV에 비쳐진 그의 얼굴도 건강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그렇다면 풍수가 손석우의 예언은 적중할까? 과연 통일대통령이 나오긴 나온다는 것인가.큰 바위 얼굴이 드디어 우리 시대에 그 자태를 드러내자 대권대망론도 일찌감치 고개를 쳐들고 있다. 천기를 알아야 대권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김대중 대통령의 선친 묘소 이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선친 묘소 이장, 이인제 의원의 모친묘소 이장 등도 다 천기를 얻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바위를 신령스러운 존재로 여겨왔다. 어느 마을이건 큰 바위가 있으면 그 아래에서 복을 빌었다. 음택에서도 바위나 돌은 신성시 여겼다. 땅의 기가 뭉쳐 있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비록 땅 속의 돌조차 함부로 훼손하지 않았다. 바위와 돌을 신성시 한 것은 지혜에서 비롯된 일이 아닌가 싶다. 함부로 바위나 돌을 훼손할 경우 반드시 재앙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흙이 무너져 산사태가 일어나고 땅 속에 박힌 돌을 훼손할 경우 광중에 묻힌 시신은 땅거죽에 떠밀려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관들은 어떤 경우에도 박혀있는 돌을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큰 바위 얼굴은 우리들의 희망

미국에도 큰 바위 얼굴이 있다. 러쉬모어 국립공원에 있는 큰 바위 얼굴은 미국 작가인 나사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제목이기도 하다. 존경받고 있는 미국의 4인 대통령으로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톤, 3대 토마스 제퍼슨, 파나마 운하를 뚫은 데오도어 루즈벨트,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아브라함 링컨이다. 그러나 이 큰 바위 얼굴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인공조각이다.

박철 사진작가는 예술광주 기고문에서 “뉴햄프셔주 프랑코니아 주립공원 내의 화이트마운틴 정상부근에 이마에서 턱까지 13m 크기의 큰 바위 얼굴이 있었으나 지난 2003년 5월 3일 심한 폭풍우에 붕괴되고 말았다”고 밝히고 “붕괴 직후 크레이그 벤슨 주지사는 인류의 명물이 우리 대에 사라진 사실이 매우 슬프다며 인위적으로나마 같은 형상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바 있는데, 그 후 5년 8개월이 지난 오늘 날, 미국 큰 바위 얼굴의 다섯 배가 넘는 웅대한 큰 바위 얼굴이 월출산에 나타나 조용한 아침의 나라, 동방의 등불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난 것은 상서로운 징조로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큰 바위 얼굴은 목포에도 있었다. 목포 하의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인 하의도 큰 바위 얼굴이 있었다. 해풍과 풍랑 속에서도 오롯이 서 있는 큰 바위 얼굴은 영락없이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역정과 흡사하다. 계룡산 정도령 바위의 주인공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란 말도 들려오고 있다. 무학대사와 신흥종교 교주가 박씨였다는 점에서 연관짓고 있다.

그렇다면 강진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월출산 큰 바위 얼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더구나 최근 나타나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안겨주고 있는 월출산 큰 바위 얼굴. 우리는 그 주인공이 통일 대통령이든 대한민국 대통령이든 상관할 필요는 없다. 또한 세계적인 종교지도자든, 강진군수이든 마찬가지다. 어쩌면 바로 우리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고 사는 평범한 인물일 수도 있다. 다만 우리 시대에 큰 바위 얼굴이 출현했다는 점이 신선한 충격이고, 바로 그 충격은 우리들의 희망과 연계된다는 점이다. 몇 해 전 군동 화방산에서도 큰 바위 얼굴이 발견되어 주역 주민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킨 바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가기도 했다.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군동 화방산이야말로 기지개를 켜는 기상이 있는 산으로 추켜세운 바 있다. 바로 그 화방산에 큰 바위 얼굴이 있었던 것이고, 다시 최근에 월출산의 큰 바위 얼굴이 나타난 셈이다. 산의 기운이 강진을 몰려오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강진사람으로는 가장 먼저 큰 바위 얼굴은 찾은 윤도현 도의원. 1월 경 여러 도의원들과 함께 큰 바위 얼굴을 찾은 그는 “월출산 큰 바위 얼굴의 출현은 상서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전남도의회 문화정책연구회장으로서 깊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어떤 형태로든 큰 바위 얼굴을 관광화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큰 바위 얼굴을 찾도록 해야 하고 더 나아가 강진관광의 큰 인프라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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