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멋지게 사는 것이 보람이지요”
특수차량 벤츠 유니목을 몰고 다니는 마량 박상근씨의 뛰어난 취미생활
마량면 마량리 987-87번지에 사는 박상근(54) 어업인은 누가 보아도 멋지게 산다는 것으로 비쳐진다. 벤츠 유니목을 몰고 다니는 박상근 씨는 이뿐 아니라 미군장교들이 작전차로 사용하는 6500cc 8기통 지프와 4륜차인 2800cc일본 이쓰즈, 그리고 1800cc 골든잉 오토바이도 소유하고 있다.
벤츠 유니목은 특히 일본지진복구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지난 겨울 강원도에 내린 폭설 때에도 유감없이 그 힘을 발휘했다. 벤츠 유니목은 눈이 1m 쌓여도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제설용으로도 큰 효과를 보는 차량이다. 또한 자신보다 더 큰 차도 견인할 수 있다. 박상근씨는 “지금은 15년 정도 된 차량인데 3천만원에 입찰로 구입했다”면서 “저속기어가 있기 때문에 어떤 높은 곳도 올라갈 수가 있다”고 밝혔다. 요즘에 와서는 벤츠 유니목을 캠핑카로 이용하고 있어 차량 뒤편에 침실을 만드는 차량도 많다. 다만 차가 주행할 때 굉음이 나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 박상근씨는 “마량관광상품이 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벤츠 유니목을 본 사람은 누구나 사진촬영 하고 간다”고 귀띔했다. 더구나 이 차량은 트랙터 바퀴를 끼어서 다닐 수도 있어 밭갈기는 물론 흙탕길이든 계단이든 상관없이 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5800cc 6기통인 벤츠 유니목을 타고 월트컵을 할 때는 홍보용으로도 사용했다는 박상근씨는 “광주에 가면 신호등 걸릴 때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면서 구입동기에 대해 “광주에서 처음 발견한 후 차 주인을 몇 차례 찾아가 물어보고 알아본 후 결국 구입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달리는 것이 취미여서 여러 대의 차를 구입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양식을 완도 강진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1책은 1m 80cm × 4m × 1,000) 배가 많이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스포츠를 위해서도 배를 소유하고 있다. 3톤 김채취선을 비롯헤 7척의 중소형 배를 소유하고 있다. “일할 때는 열심히 하고, 쉴 때는 가고 싶은 곳 맘대로 가보는 것이 멋진 인생 아니것소이” 하고 말하는 박상근씨가 최근 구입한 쌕쌕이를 타고 바다 위를 한차례 달리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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