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유기농을 선도하는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친환경농업 11년 전지역 57헥타 유기농 전환
겉보리 3년차 풍작, 2모작에 정착
국제인증 및 유기농 명인 지정 받아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강진 친환경농업 선두적 역할
강진군 신전면에 위치한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오경배)이 친환경농업 11주년을 맞아 유기농 겉보리 생산에 3년 연속 풍작을 거두고 성공하면서, 2모작 농업을 통한 농민소득증대를 확실화 하고 있다.
영동농장(이하생략)은 1982년 김용복 회장이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버려진 간척지 70만평을 매입하여 개간한 농토로서, 김용복 회장의 헌신적인 농업.농촌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져왔고, 11년 전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여 현재 ‘유기농그린음악쌀’을 생산하여 전국 판매하고 있다. 영동농장의 11년 전 친환경농업으로의 전환은 아직 친환경농업이라는 단어조차도 농민들에게는 생소하던 때여서 주변 농민들조차 반신반의하며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친환경 쌀로의 본격적인 전환은 서울대 농대출신으로 학사농부인 김태정 사장이 미생물 바이오산업을 연구해오며, 새로운 농법을 통한 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 됐고, 영동농장은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현재 임대를 제외한 57헥타 전 지역에서 ‘유기농그린음악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그린음악쌀’은 농지 전체에 앰프를 설치하여 모심기 때부터 아침에는 모차르트 음악, 점심에는 전통 풍물을 모가 다 자랄 때까지 틀어주는 음악재배법이다. 이러한 ‘유기농그린음악쌀’ 생산은 강진 전 지역에 친환경 쌀 생산을 앞당기는 역할을 했고, 강진 쌀의 질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겉보리 3년차, 2모작 성공적 정착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은 ‘유기농 친환경농업’의 성공에 이어 3년 전 유기농 겉보리를 생산하면서 2모작 농업의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 겉보리 재배는 전라남도와 기업 ‘일화’와의 MOU체결을 통해 강진지역에서 생산을 하게 되었고, 영동농장에서 3년간 풍작을 이루면서 농업소득에 큰 도움이 됨을 증명하고 있다. 기업 ‘일화’와의 생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어 지역 농가소득에 큰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벼농사 이후 유기농 겉보리 재배를 통해 농지에서 2모작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농민들 스스로가 갖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성공은 현재 주변 농가들이 참여하면서 재배농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일화’의 유기농 겉보리는 모두 유기농 음료의 원료로 사용되는데, 강진의 겉보리 수확량은 아직도 부족한 상태에서 많은 농가들의 참여는 곧 지역 농가소득으로 직결된다. 겉보리재배는 벼농사 수확이후 일찍 시작해야 동해를 입지 않기에 파종시기가 중요하며, 그 외에 두 번의 유기질 비료 외 강우량만 적당하다면 풍작이 가능해서 농민들에게 권장할만한 농업으로 전망된다는 영동농장 오경배 대표의 말이다. 다만, 애로점이라면 일화에서는 가공 시 그때그때 필요량만 가져가기 때문에, 출하 시까지 물량을 개인 창고에 보관해야 하는 애로점이 있지만, 앞으로 장기보관 할 수 있는 저온창고만 갖추어진다면 오히려 벼 수확 못지않은 농가소득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오경배 대표 전국 최초 유기농 겉보리.벼 명인 지정 받아
<‘유기농그린음악쌀’ 미국농무성(USDA)의 유기재배 국제인증 획득>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오경배 대표는 전국 최초로 유기농 겉보리.벼 명인으로 지정됐다. 지난 4월 15일 전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2011 유기농실천 결의대회에서 오경배 대표가 명인으로 지정된 것은 영동농장에서 3년간 지속해온 유기농 겉보리 재배의 성공으로 전남 지역 2모작 농업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번 겉보리.벼 명인 지정은 유기농업 실천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결과로 오경배 대표는 영동농장에서 농업인으로서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생명식품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의 겉보리. 벼 유기농명인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영동농장의 ‘유기농그린음악쌀’은 지난해 11월 11일 미국농무성(USDA)의 유기재배 인증인 국제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USDA의 국제인증은 ETKO 한국지부 (주)OEC에서 실시한 유기농산물, 유기가공식품 등 국제인증의 기술적 기준에 의거한 쾌거로 연간 12,000여석의 친환경 벼를 생산해오며, 지역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해왔고, WTO, FTA 등 세계화 시장 개방에 대비, 2000년도부터 차별화된 농업을 실천해오며 지역 친환경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던 점이 인정됐다. 따라서 USDA 국제인증은 차후 ‘유기농그린음악쌀’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는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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