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산(産)가바(GABA)쌀가루 첫 일본 진출
- 기능성 쌀 원료곡 3년간 720톤 수출협약 -
강진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기능성 쌀인 가바(GABA)쌀이 일본에 수출된다. 지난 12일 강진군과 자연과(果)유기농(農)판매주식회사가 친환경 기능성 가바쌀 수출에 따른 원료곡 납품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일반 쌀 수출가격보다 2.5배 높은 가격으로 2011년부터 연간 240톤(1억 3천만￥, 21억 원)씩 2013년까지 3년 동안 수출되게 되었고 자연과유기농강진법인이 생산한 원료곡을 강진에서 가공해 가바 쌀가루로 수출하게 되는데 KG당 8,750원으로 국내 수출 쌀 중 최고가격이다. 또한 앞으로 바이어 겸 판매를 맡은 일본 프리메이드 엔터테인먼트사가 추진 중인 헬로키티 캐릭터를 사용하는 일본 전통과자류로의 직접 가공수출과 가루가 아닌 쌀로 수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수출물량이 대폭 늘게 될 전망이다. 가바(GABA : Gamma Aminobutyric Acid)쌀은 전 영남대학교 서상학교수가 육종 개발한 갈색 쌀로 ‘노른자찰벼’와 ‘금탑벼’ 두 종류인데 가바는 포유류 뇌 속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아미노산으로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로 우울증 치료와 치매예방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현미에 비해 8배 이상을 함유하고 있다.
한편 자연과 유기농에 따르면 가바쌀은 이미 올 1월 미국 M＆S 인터내셔널사와 4월에는 일본 프리메이드 엔터테인먼트사와 구매 및 공급협약 체결로 가바기능을 인정하는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군과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쌀 수출개척을 위해 농촌진흥청 식량작물수출생산단지 시법사업을 유치하는 등 품질고급화와 기능성 쌀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왔고 이번 수출계약으로 생산자에게 4%의 수출장려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2010년에 시작된 가바쌀 강진재배는 올 해 82ha의 면적에서 50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량이 자연과 유기농 판매주식회사와 계약재배이며 35%의 농가소득 증가가 예상된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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