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G신문 전 편집국장 J모씨
금품수수여론조사 조작 의혹
경찰 수사에 촉각 곤두서 있다
500여만원 월급법인카드 독점 논란 ‘주목’
최근 지역 G신문 전무 겸 편집국장 겸 Y신문 편집국장 J모씨(45)의 금품수수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6월 28일 본사가 입수한 <G신문 J모씨 해임제안안>에 따르면 G신문 K이사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J모씨에게 기백만원대의 현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J모씨는 소명자료를 통해 금품수수 의혹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모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황주홍 군수는 6월 29일 <G신문 J편집국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해명자료를 통해 “J모씨가 2009년 9월 군수 후보에 대한 자체 ARS 여론조사를 한 후 양강구도 뚜렷”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며 “광주의 여론조사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설문이 특정 후보를 띄우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황 군수는 “올해 초 J모씨에게 당시의 G신문 ARS 자료를 파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며 “아직 사법기관에 호소할 계획도 없고, 그렇게 하려는 의사도 없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자료를 보존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G신문 이사들에 따르면 “J모씨는 매월 중앙일간지의 국장급이 누릴만한 고액의 급여(500여만원)를 받았다”며 “대표이사도 갖지 못한 법인카드도 혼자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J모씨는 고액의 급여 지급에 대한 이사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지난달 월급을 260만원 받았다”며 “정기급여 명세서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법인카드 독점 주장에 대해서는 “법인카드는 한 장을 가지고 J모씨와 광고부장, 출판부장 등 3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각 부서의 접대비와 홍보비,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J모씨의 비리 의혹 등 관련 내용을 접한 군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G신문사 내부에서 이사들에 의해 J씨의 비리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 이사는 J모씨의 개인적인 비리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터질 것이 터졌다”는 지역사회의 분위기도 일부 감지된다. J모씨가 2003년 금품수수 논란으로 파면되는 등 구설이 많았기 때문이다.
K이사는 강진고을신문과 통화에서 “매우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조용히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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