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청자 가보(家寶) 만들어 보세요!
- 직접 조각한 청자작품 소나무 장작 화목가마에서 소성 -
전국 유일의 관요인 전남 강진청자박물관(관장 신상식)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는 화목 가마 청자작품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체험 행사는 제39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일인 오는 30일 오후 7시에 강진청자박물관 제1호 화목가마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체험 참가자와 함께 31일까지 2일 동안 불을 지피게 된다.
이번 행사는 옛날 고려시대 우리 조상들이 소나무 장작을 이용한 화목 가마로 청자를 굽던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고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독특한 문양이나 문구가 새겨진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체험 참가 신청은 3명이상의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puzzle619@korea.kr)하고 1가족 당 참가비(체험 작품 구입비)는 20만 원이다.
이는 동일 규격의 일반 청자매병이 청자박물관에서 30만 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화목가마에서 나온 작품은 희소성과 비취빛 청자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일반 작품보다 100~50% 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체험 대상자는 30가족을 접수순으로 확정하며 오는 13일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체험 작품은 높이 30㎝내외의 청자매병, 주병, 꽃병으로 취향에 따라 이미 성형되어 있는 작품을 선택하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가족이 함께 청자박물관을 방문해 독특한 문양이나 가훈, 인생의 좌우명 등을 새기면 된다.
조각 체험이 완료되면 초벌구이, 유약시유 및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30일 옛날 전통 방식 그대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하여 48시간 동안 불을 지펴 1,370도 이상에서 작품을 굽게 된다.
소성이 끝나면 7일 이상 충분히 열을 식힌 다음 8월 중순경에 작품을 꺼내 체험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자박물관(☎061-430-3711)으로 직접 문의하거나 군 홈페이지(www.gangjin.go.kr)를 참고하면 된다.
소나무 장작으로 굽는 화목 가마 소성은 최고의 명품청자를 만드는데 사용되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작업과정이 번거로우며 성공 확률이 30~40%에 불과하므로 극히 제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로부터 소나무 장작은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어 앞에 앉아 불을 쬐면 건강에 좋으며 특히 부인병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상식 청자박물관장은 “화목 가마 소성은 일반 가마와는 달리 더욱 신비스런 비취빛 청자고유의 색상이 나오게 된다” 며 “이번 가족단위 체험을 기회로 효과가 좋으면 앞으로 더욱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제39회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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