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축제에 때를 맞추어 한농연 대회를 가져준 그대들이 고맙습니다”
8월1일 ~3일까지 2박3일, 1만 5천여명 강진 체류
강진청자축제 대박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전라남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농업경영인 강진군연합회(회장 조명언)가 주관, ‘함께 걸어온 30년 전남 농업의 미래는 한농연의 힘으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 첫날은 오후 7시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개회식, 환영의 밤, 농업경영인 화합의 밤, 가족 영화제 순서로 이어졌다. 둘째날은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족구경기, 전남농업경영인 가족한마당이 있었고, 셋째날은 각 시·군 영상물상영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마량협의회 황명선 회장은 “청자축제와 맞물려 행사를 갖게 된 점은 매우 잘한 일”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왔으므로 강진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영 김종규 회장도 “도대회를 강진에서 가지니까 참 기쁘고 좋아보였다”며 “음식 준비 등으로 힘들었지만 솔직히 강진군민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제39회 강진청자축제와 때맞추어 강진에서 제11회 전남농업경영인 대회가 지난 1일 대구면 청자도요지 상설무대에서 열렸다. 황주홍 군수를 비롯한 유선호, 이낙연, 김영록 국회의원과 농업경영인 등 1만 5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가 개최됐다.
농업경영인 대회는 농업경영인 회원 및 가족의 화합과 단결을 통한 조직 역량 강화, 농정의 적극적인 참여로 농업 농촌 희생대책 강구, 전남농업의 미래 발전상을 모색하기 위해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강진연합회 조명언 회장은 환영사에서 “5만 군민과 800여 강진군 농업경영인을 대표해서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하고 “구제역 파동이 소 값 파동으로 이어지고 한미 FTA 둥우로 우리 농촌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지만, 우리 농업인들은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진군을 부자군으로 만드는데 우리 농업경영인들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청자의 고장 강진군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명언 회장은 “처음엔 군동 탐진강 둔치에서 개최하려고 했다가 청자축제기간과 겹친 관계로 일부러 청자촌에서 열었다”며 “청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많은 회원들이 비록 일찍 귀가한 분도 계시겠으나 청자축제를 더욱 빛내고 강진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우종태 사무국장은 “특히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선택한 것은 많은 회원들이 주말을 피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것이고, 강진 매출을 올리는 데 있어 큰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종태 사무국장의 말대로 각지에서 몰려든 농업경영인들은 청자촌에서 숙영을 하며 지냈고, 청자축제는 물론 강진의 문화유적을 둘러보는 등 일정을 강진에서 보냈다.
1일에는 환영의 밤으로 가수 김용림, 박진도, 하동진 등이 출연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공연이 열렸고, 2일에는 오후 8시부터 배일호, 박구운, 묘 희, 월 화 등의 가수와 이카루스 댄스팀이 열연했다. 이날 녹화방송은 CMC 광주방송이 하였고, 각 시 군 대표 끼리 노래자랑 시간을 가졌다. 완도 1등, 무안 2등, 강진이 3등을 했다.
행사기간내 농업경영인들은 체험행사, 체육 및 경연행사, 전시 및 판매를 통해 농업경영인 끼리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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