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 폭락 조짐 보여
최근 강진 장날 마다 계속 하락세
전국적으로 올해 김장용 무, 배추 과잉공급으로 값이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8일 강진읍시장 상인에 따르면 “지난 장날보다 배추 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직접 재배한 배추를 판매하고 있지만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제 값을 받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김장용 배추 물량이 넘쳐나면서 가격 폭락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강진읍시장 배추시세는 5포기 만 원 선으로, 작년 3포기 14,000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배추 가격 하락은 겨울 월동배추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우려를 보이고 있어 김장용 배추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직접 배추를 재배하는 강진읍 시장 한 상인은 “한 포기당 2,000원선만 유지해도 괜찮겠지만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건비가 오 만원을 넘고 있어서 배추 재배가 갈수록 힘들다”고 말했다.
신전면 윤모씨는 “배추 한 포기당 재배비용이 천 원 정도 들기 때문에 포기당 이 천원선은 되어야 물류비 등까지 계산되지만, 실제 소비자들은 포기당 이 천원만 해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현실이다”며 “농민들은 생산비도 못 건지는 일도 많다.”며 농민들의 판로확보에 대한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올해 배추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지난해 ‘금치’로 불릴 만큼 배추 가격이 오르자 너나없이 배추 재배 면적을 늘리는 바람에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김장 배추 재배면적은 1만 7천326ha로 작년보다 28.0%(3천786ha) 늘었으며, 김장 배추 최대 산지인 전남지역은 3천605ha로 41.3%(1천53ha)나 증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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