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강진군수 '총선 출마'
14일 오전 10시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
‘4선 강진군수’라는 자세로 고향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14일 오전 10시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2012년 국회의원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회견장은 광주전남과 장흥, 강진, 영암지역의 언론인 및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된 3개 지역 지지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회견에 앞서 3선 의원을 지낸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축하 이메일을 사회자가 낭독해 눈길을 끌었는데,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또 이명흠 장흥군수, ‘혁신과 통합 전남준비위원회’에서 보낸 축하 화환과 강진군의회 의원 8명 중 윤기현 부의장, 김남수 의원, 윤재공 의원, 정삼균 의원 등 4명이 참석해 묘한 대조를 이루어 주목을 끌었다.
황 군수는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차분한 어조로 낭독했는데 “내년 4월 선거에서 군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강진발전이 황주홍 군수 때보다 황주홍 국회의원 때 더 크고 확실하게 이룩되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5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내년 군수 보궐선거 비용은 국회의원 당선 6개월 이내에 10배 이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중앙정부와 수도권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과 사업과 기관과 기업의 유치, 자본의 유치 등을 통해 3군 발전의 극적인 전환점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이 시대 3군 군민 여러분의 가장 절실한 여망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지난 8년 동안은 ‘저 자세 행정’과 ‘온몸 행정’과 ‘실적 행적’이었다”고 말하고 “13일에 끝난 제10회 신세계백화점 강진 농수산물 특별판매점에서 불과 5일 동안 11억 5천만 원이란 불멸의 금자탑을 세웠다”며 “전남 22개 시군에서 강진군은 1억 원 이상 농가 순위가 2005년 17위에서 2009년부터는 2위로 급상하였다”고 덧붙였다.
황 군수는 마지막으로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통해 우리는 두 개의 정권교체를 기필코 달성해야 한다”며 “내년 4월 우리 장흥, 영암, 강진 3개 군 지역내의 정권교체는 무사안일의 지도자로부터 몸 던져 일하려는 사람으로의 정권교체이고, 보다 도적적인 세력으로의 정권교체이며, 3개 군 발전의 설계와 포부와 열정을 가진 집단으로의 정권교체이고, 광주·전남 대표주자로서의 의연한 존재감을 재한민국 전역에서 떨칠 수 있는 지도자로의 정권교체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역발전’ 더 큰 걸음을 시작합니다
“임기가 보장된 편안한 길 포기하고 이제부터 ‘장·강·영의 좌우명과 책임감으로 뛸 것”
14일 오전 10시 황주홍 군수의 총선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다.
강진군수 시절보다 정치인 황주홍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더 높은 발전을 이루겠다고 하였는데, 진짜 큰 이유를 솔직히 말해달라는 질문에 황 군수는 “대통령의 경우 행정적 기능과 정치적 기능을 함께 수행해야만 국정이 순조롭게 된다”며 “지자체도 두 가지 기능이 있다고 보는데 그러나 나는 행정적 차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군수는 행정에 전념해야 하지만 국회의원은 국정을 감시, 견인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있어서 더욱 큰일을 해낼 수 있다.”며 “긍정적 순기능이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당공천제폐지를 주장한 사람이 국회의원에 출마를 하려면 무소속으로 나와야지 정당추천은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예견된 질문이다. 그동안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초단체장과 시군구의 의회의원을 정당 공천하는 일은 악법이고 선진국에서도 없는 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는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듯이 중앙정치를 위해서는 정당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민주당으로의 복귀가 순리이겠으나 혁신과 통합과의 연계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어 무소속으로도 갈 수가 있겠지만 박원순 후보가 걸었던 야권단일후보로 가는 길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장흥, 강진, 영암 군수 셋이 영암 금정에 있는 삼군봉 명명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강진군수 후보 단일화의 뜻을 담고 있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갈등설이 있는데 삼군봉이 총선출마 배경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도 23호선 4차선 확포장 공사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을 여러 차례 만나보았지만 실재설계를 하지 못했다”며 “국회 예결위 한 사람이 마음먹으면 10억 100억은 추가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선한 권한과 능력을 국회의원은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3개군 행정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발전의 르네상스를 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 중간에 그만 두게 된 것은 충정의 결단이다”며 “적기라는 것을 판단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두 분(장흥군수,영암군수 지칭)이 조언과 충고를 주셨다”고 말하고 “3군봉은 정책대안으로 3군봉 둘레길을 만들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 맹 장관으로부터 둘레길에 대해 전향적인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적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만나서 고통과 관심사와 애로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토론과 우정을 나누는 관계였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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