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선호 국회의원 보좌관 기길동씨에게 여론조사를 한 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강진고을신문사에서 여론조사를 한 것에 대해 유선호의원측은 보도자료와 함께 당원들에게 의혹제기의 메시지를 보내고 선관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그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기길동 보좌관의 말대로 지난 9일자 19대 총선 출마예정자 여론조사가 일파만파 퍼진다면 큰일이고 선거에 지면 끝장이라는 말에 공감하면서 강진고을신문의 여론조사 내용이 정 의심스럽거나 불편하면 개별적으로 여론조사를 한 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이 가장 유선호의원의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기 때문이다.
유선호의원이 1위를 했다면 선관위에 조사요청을 했을리 만무하고 인신공격성 보도자료를 냈을리 만무하다고 생각되어 개별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강진고을신문의 여론조사 내용과 비교해보면 오해도 풀리고 정확한 판단도 서리라는 생각에서이다.
기길동 보좌관의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지역별, 성별, 연령별 표본크기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지만, 강진고을신문에서는 그와 관련 기길동 보좌관에게 “과거처럼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확대보도하지 않고 축소보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것은 지난 6·2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를 확대 보도함으로써 그는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는 전화가 있었고 나중 언론중재위원회로부터 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었던 바, 굳이 출마예정자에게는 민감한 사항이어서 축소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크게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양 언론보도를 낸 것은 그 대응이 참으로 딱하기 짝이 없다.
강진고을신문에서는 그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를 잘못하면 구형 3년 6개월의 엄벌을 보았다며 만일 잘못된 여론조사였다면 당연히 그 죗값을 달게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거꾸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정될 때 기길동 보좌관은 뭐라고 말할 것인지. 그저 ‘미안하다. 보좌관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것인지.
더구나 재정난으로 알려져 있는 고을신문이 그 비용을 어떻게 충당했는지까지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인신공격성 말에는 분노가 더 앞선다. 작금에 열악하지 않는 지역신문이 어디에 있으며 그렇다면 도움을 얼마나 주었는지도 묻고 싶은 대목이다.
그의 말대로 열악한 재정난을 겪으면서도 옳고 그름에 한 칼 내리치는 용기는 있고, 정론보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여론조사는 과학이다. 앞으로도 여론조사는 강진고을신문 뿐 아니라 타 신문사에서도 할 터인데 그 때마다 선거법 위반 운운하며 진상조사를 요청할 것인가. 그에 앞서 한번쯤 여론조사를 개별적으로 실시해 어떤 지지도를 얻고 있는지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임을 일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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