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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이효명씨, 가운데 이효명씨 모친 조예순(92)할머니, 왼쪽 신정의(74)씨로 이한영 선생의 손부 되는 조예순 할머니는 이한영 선생이 차를 따오면 함께 차를 비볐다고 한다. |
다신(茶神)이 된 이한영 선생 부활하다
이한영생가 전통찻집 월출산 다향산방 기념식
다산 정약용 선생과 초의선사로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차(茶) 역사의 맥을 이어온 이한영 선생의 생가가 복원되었다. 이 선생의 다도의 경지를 숭앙하고 민족의식을 길이 보존하기 위해 9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이한영 생가를 복원하고 그 기념으로 전통찻집 월출산 다향산방을 개업했다.
지난 19일 성전면 월남리에 위치한 이한영 생가에서 오전 11시 이한영생가 전통찻집 월출산 다향산방 기념식이 150여 명의 축하객과 함께 열렸다. 지난 해 3월 복원공사 착공에 들어가 사랑채 32.76㎡, 초가정가 9㎡, 다향산방 105,99㎡로 지난 해 12월 공사를 마쳤다.
이한영 선생은 1890년 강진 월출산자락에서 ‘백운옥판차’와 ‘금릉월산차’ 등 상표를 부착한 차를 생산하고 차 꽃을 도안한 포장지 제작 등 일제 강점기에 사라져가는 국산차의 전통과 명맥을 지켜온 다인(茶人)이다.
월출산 다향산방의 3대손인 이효명(68세)씨는 “이곳을 국내 최초의 다사(茶史) 역사문화 관광지로 널리 홍보하겠다”며 “특히 선대인의 뜻을 받들어 백운옥판차(白雲玉版茶)의 상표를 붙여 강진의 특산품인 ‘강진녹차’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주홍 강진군수는 “이한영 선생의 생가와 월출산 다향산방은 역사적으로 이미가 크다”며 “이효명 조귀자 두 부부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찻집 월출산 다향산방은 이효명 조귀자 부부가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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