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황주홍 강진군수 퇴임
“생애 중 가장 힘들었던 8년 세월 접고 새출발”
황주홍 강진군수는 9일 오전 10시 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첫눈이 내리는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200여 명의 각급 기관단체장과 각 실팀장과 11개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퇴임식은 최형택 기획실장의 약력 및 소개, 직원 대표의 꽃다발 증정과 각급 기관단체장이 전하는 공로패, 감사패, 재직기념패 전달 등으로 시작되었다. 김한식 강진노인회장은 행운의 열쇄를 증정했고, 김경진 강진청자조합장은 청자 1점을 선물하기도 했으나 행운의 열쇠는 군민장학기금으로 기증했고, 청자 1점은 노두근 부군수에게 전해졌다.
황 군수는 퇴임식에 앞서 오전8시 30분 각 실팀장 및 읍면장과 함께 현충탑 참배를 하였다.
이날 김은식 군의회의장은 환송사에서 “낙후된 강진을 잘 살게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고장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소신 있게 군정을 끌고 와 큰 업적을 남겼다”고 술회했다.
노두근 부군수는 “황 군수는 무한 친절 무한 봉사로 군민만을 섬기는 철저한 목민관이었다”며 “앞으로 공백 기간 동안 군정에 빈틈이 없도록 이끌어나가겠다”고 환송사를 통해 다짐했다.
황 군수는 퇴임식 전 날 군민에게 보내는 짧은 글에서 “지난 8년 동안 고향의 군수를 3번 하였지만 제 생애 가장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가장 보람되고 생동감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해 지난 6·2 지방선거와 선거 직후 겪었던 강진군민장학재단과 얽혀진 감사원 감사, 전남·광주 경찰청의 압수수색 및 조사 등 1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사법적 문제로 시달렸던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는 정치적 소신 끝에 무소속 후보로 지방선거에 임했던 그 후유증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군수는 퇴임사에서 “3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군민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7년 2개월 2,595일 동안 군정 목표를 가난 극복, 군민 소득 증대에 두었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재직기간 중 전국에서 유일한 강진드림팀제 운영, 1억 이상 매출 농축산·음식점·제조업 398개 달성,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전국 출산율 1~2위, 스포츠메카 강진, 강진군민장학재단 설립, 10개 공공기관 유치, 강진청자축제의 대한민국 대표축제 등을 800여 공직자와 함께 일궈냈으며, 똑똑한 군수, 일 잘하는 군수, 자랑스러운 군수로 알려져 왔다.
이날 퇴임식을 마친 후 군청 앞 광장에서 군청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떠난 황 군수의 퇴임을 지켜본 서울의 한 향우는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며 “그 분이 군수로 재직했던 사실은 강진의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황 군수의 재임기간은 민선 제3기 제39대(2004.11.1~2006.6.30), 민선 제4기 제40대(2006.7.1~2010.6.30), 민선 제5기 제41대(2010.7.1~2011.12.9)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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