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남 전 광주조달청장 군수출마 기자회견
경제 기반 다져… “강진경제에 활력을”
이성남 전 광주조달청장은 27일 오후 2시 강진아트홀에서 2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강진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영석씨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성남 전 광주조달청장은 “광주·전남지역 조달업무를 책임지는 기관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제적 기반이 열악한 강진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며 “30여 년간 중앙부처에서 몸담은 공직경험을 활용해 고향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전 청장은 “황주홍 전 강진군수가 국회의원에 출마키로 한 중차대한 시기에 강진이 가장 절박한 것은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 확보이다”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바로 예산을 받아오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진은 전체 산업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며 그것도 1차 농산물 가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제조업 비중을 높이는 복안으로는 지역자립형 중소기업 육성이 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자립형 중소기업 육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조달청에서 조달우수기업 지원과 육성업무를 다년간 담당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 지역 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자신의 강점이자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자신감을 나타내 보였다.
이 전 청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경제정책 입안으로 “강진도 경제지표와 산업구조를 분석, 맞춤 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품질관리 및 조달행정 업무를 담당하며 수많은 정책수립을 해왔고,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도 하고 기관장 부임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우폭락에 대한 대책을 묻는 방청석의 질문에 “무분별하게 너무 많이 기른 탓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육성상한제를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달업무란 어휘가 시골에서는 생소하다는 질문에 “국세청이 돈을 거둬들이는 곳이라면 조달업무는 국가의 살림을 하는 곳이다”며 “살림은 해본 사람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청 팀제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유일하게 강진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팀제”라며 “앞으로 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애써 예봉을 피해나갔다. 이날 기자회견은 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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