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선구식품 딸기잼 맛 “어? 입 안에서 사르르 녹네”
제철 만난 딸기잼 생산에 부지깽이도 쓸 판
중병이 든 어머니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호소하자 효자는 엄동설한인데도 딸기밭에서 7일간 기도를 하였더니 뜻밖에도 딸기가 열렸다는 딸기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동지 때 개딸기’라는 말은 제철에는 도저히 먹을 수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요즘 세상에는 하우스 재배를 통해 한 겨울에도 딸기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딸기잼은 유난히 그 맛이 독특하고 강해서 어린이는 물론 특히 노인들 간식에는 그만이다.
이런 딸기잼을 만드느라 선구식품(대표이사: 송 기평)은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무엇보다도 인력난 때문에 욕심대로 가공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 며칠 전에는 우편주문판매를 포기까지 하고 말았다. 사는 사람은 많은 데 물건이 없어서였다. 연평도 어부들이 즐겨먹을 만큼 선구식품 딸기잼은 이미 주부들의 입으로 전해져 이미 전국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식품이다.
딸기잼은 먼저 광주원예공판장에서 딸기를 최상품으로 구입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지처럼 길쭉한 것이 아니라 왕밤처럼 둥글둥글하게 생긴 딸기의 꼭지를 제거한 후 수 백 미터 지하수로 3회 세척을 한다. 적당량의 설탕과 배합한 후 저온 숙성을 시킨 다음 저온진공농축시스템의 공정을 거쳐 완성되는 것이 딸기잼이다. 송 기평 사장은 20년 가까이 딸기잼을 만들어 왔다. 백화점을 비롯해 강릉, 삼척까지 판매되는 선구 딸기잼은 우수한 원료, 품질제일주의 고수, 공정한 운행, 제품에 대한 책임귀속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누구나 믿고 사먹을 만한 식품이다. 선구식품에서는 이 밖에도 6월부터 8월까지 광주원예공판장에서 구입한 매실로 선구매실차를 생산한다. 11월 중순에는 고흥 풍양농협에서 구입한 유자로 선구유자차를 생산한다. 그런데 송기평 사장은 인력난 때문에 울상이다. 장흥까지 사람을 구하려 해도 일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결국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바를 <正>을 고집하며 최고의 딸기잼을 생산하고 있지만 물건이 없어 우편주문판매를 포기할 정도라니 소비자는 더욱 귀하게 먹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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