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순서 : 가나다 순)
강진군수 예비후보들의 하루는?
가슴 띠, 모두가 2번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치열한 공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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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원 후보가 축산 농가 주민을 찾아 축산농가의 애로점을 파악하고 있다. |
강진원 후보
강후보는 2년 전 강진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전하다 패한 후 많은 고민을 했다. 취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실제로 두 군데서 취직 제안이 들어왔었다. 그러나 언제 있을지 모를 군수선거를 대비하겠다고 마음먹었고, 한편으로는 황주홍군수가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하며 정책을 준비해왔다.
공무원으로서 행정에서는 전문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정치초년생으로서 준비와 교감이 부족했다. 그동안 군민들과 애경사를 같이 하고 즐거움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데 부응해왔다. 지난번 선거를 통해서 강진원이라는 후보를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따뜻한 분위기여서 선거운동하기가 더 수월하긴 하다. 또 “지난번 선거에서 안타까웠다”며 “이번엔 꼭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동 받으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현재 군수후보 모두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이니 경선문제가 있다. 군민들은 경선이 본선이다라고 말하고 공감한다. 모든 후보들이 경선 방법과 선거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
공무원 출신으로서 공무원의 균형감각 및 종합적 사고 등 여러 기관들과의 연결 관계성을 소중히 하는 것이 철학이고 익숙해 있다. 정치는 편을 가르고 부추기는 편이어서 갈등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선거 이후에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군정 발전의 틀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극복할 문제들이 있다. 선거 때문에 생기는 분열과 갈등을 조기에 화합시키고 군민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 공무원과 국회의원과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 강진 발전을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강후보는 새벽 4시 40분에 기상하여 하루 일과를 정리한다. 4일 강진장날에는 우시장을 찾아 소 값 변동도 알아보고 수산물시장에서 가격 및 문제점 등을 상인들과 나누었다. 또 산악회와 방생법회에 참석하고, 녹색문화대학에서 인사하고 토의시간도 가졌다. 또 마을 노인회관을 찾아 노인들과 대화시간을 갖고 함께 식사하면서 회관의 실상도 파악해본다. 지난번 선거에 이어 계속적으로 군민들을 만나왔지만, 힘들 때가 있다. 비판적인 말을 서슴없이 던질 때 힘이 빠지고 기쁨이 사라지고 정신적 어려움이 따른다.
강후보의 특별 정책은 전국 최고, 전국 유일의 농수축산물 10개(명품), 휴양관광단지 10군데(명소) 예술체육인들 10분(명인)을 육성해서 강진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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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철 후보가 강진자비원을 방문하여 실정을 파악하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
박원철 후보
박후보는 2009년도부터 강진군수 출마를 생각했다. 원래는 강진에서 청소년 상담센터으 일원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2014년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보궐선거로 인해 출마를 결심했다. 2월1일 군수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군인으로 근무한 박 후보는 올해 1월 31일까지 현역신분이었으나, 공로 연수기간 중이었기에 작년에는 고향 강진에 자주 오가면서 지역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
성전면 월평리에서 모친과 함께 생활하는 박후보는 아침식사를 면에서 식당을 하는 동생집에서 했다. 동생이 식당을 하다 보니 강진읍 시장을 자주 가게 된다. 강진터미널 부근에서 만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아침 일찍 수고하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도 들어보고 강진자비원에 들러 실정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제부터 군수예비후보로서 주민들과 만나야 하기에, 주민들이 군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라도 빠질세라 귀담아 듣는다.
시장 상인들은 강진읍 시장이 좀 더 효율적으로 갖추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겨울이다 보니 강진읍시장 상인들이 더 힘들어 보인다. 좀 더 난방이 된다면 좋으련만, 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러자니 강진읍시장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몇 자 메모를 한다.
사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애로점이 있다. 처음에는 선거법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기도 했고, 내가 구상한 강진의 미래를 밑그림 보여줘도 쉽게 믿질 않는 눈치다. 그럴 때 힘이 쭉 빠지기도 한다. 어르신 한 분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참신한 마인드로 군수를 하라”며 격려해 주시니 또 힘이 난다. 최근 들어 주민들이 많이 알아본다. 그 사람이 군인으로서 깨끗하고 참신하다는 소리가 지식인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 그래서 열심히 발로 뛰어 많은 주민들을 만난다. 또 한 어르신은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강진의 수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모두들 똑 같더라“며 호통을 치시다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꼭 승리하라고 손을 잡아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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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한 서채원 후보가 장애인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채원 후보
서후보는 주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만난다. 처음 주민들과 만난 곳도 바로 새벽 환경미화활동으로 시작했다. 지난번 눈이 온 날에는 주민들과 제설작업을 하기도 했으며, 노인당에 방문하여 배식을 함께하기도 하고 장애인복지회관에서 봉사원들과 함께 보내기도 했다. 부인 김심희여사 또한 면에 있는 목욕탕에서 목욕봉사를 하고 복지관에서 급식 봉사 및 설거지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도우면서 소외된 이웃 또는 사회적 약자들의 애로점을 직접 알아가고자 함이다.
2월 4일 새벽 강진 우시장에 간 서후보는 최근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사료 값 폭등으로 인해 소를 키울수록 손해라는 말들이 귀에 박힌다. 대체사료인 조사료를 군에서 적극 지원해야겠구나 싶은 생각을 한다. 또 강진읍시장에 들러 시장 상인들과 고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자니 농산물 폭락 등으로 어려운 실정임을 알게 된다. 이장단 회의에 참석하여 여러 동네의 실정을 듣고 주민들의 의견을 메모한다. 귀로 듣는 것 모두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 각기 다른 업종들의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바쁜 일정을 잡는다.
수산업경영인협회에 가서 만난 한 주민은 수산업의 애로점을 말한다. 또 한글학교를 통해 노인들과 만나 노인문제에 대해서 듣고 그분들의 희망사항을 알았다. 그러고보니 농촌의 현실이 참 어렵다는 것을 통감하게 된다. 농촌의 기반이 되는 농업이 무너지니 농촌의 경제 또한 힘든 상황이다. 만나는 주민들마다 중앙 인맥이 좋은 군수를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서후보가 적임자라며 힘을 북돋아주는 분들도 많다. 특히 정치가 변해야하고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현장에서 듣는 주민들의 소리가 모두 정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애로점이 많다. 시골 특성상 마을이 서로 떨어져 있어 사람들 만나기가 무척 힘이 든다.
29세 때부터 정치에 몸담아왔고, 43세에 지방의원 5선을 했지만, 강진에서의 선거운동은 더 힘이 생긴다. 강진주민들이 요망은 한결같이 중앙의 인맥이 넓은 사람이 군수가 되어야 강진이 실질적, 재정적 지원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발전한다며 꼭 그렇게 해달라고 당부한다. 지난 3일에는 전남 장애인 연합회장 및 강진의 장애인단체에서 지지성명을 해주어 힘이 부쩍 솟는다고 말한다. 서후보의 사무실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등 당의 주요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이 유난히 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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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봉근 후보가 4일 강진읍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차봉근 후보
차후보는 아침 7시경에 기상하여 매일같이 강진터미널 주변을 한 바퀴 돌며 군민들을 만난다. 어쩌면 매일 같은 시간대에 만나는 사람들이니 매번 그 사람들이다. 그러나 차후보는 언제나 똑같이 형님 동생처럼 친근하게 인사를 건넨다. 이런 습관은 강진군수 후보로 출마하기 전부터 습관처럼 해오던 일이기도 하다.
2월 3일 오전, 관내에 있는 여러 행사들을 체크한 메모지를 주머니에 담은 차후보는 도암농협 결산총회에 참석하여 도암면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대구면 노인복지회관과 칠량면 복지회관을 차례로 방문하여 어르신들께 군수후보 출마 인사를 드렸다. 저녁시간에는 성전면 청년회 회장단 이취임식에 참석하였다. 많은 주민들이 차후보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니 그저 반갑고 고맙고 또 힘이 생긴다.
차후보는 4일 강진장날 아침 일찍 강진읍시장 주변을 돌며 상인들과 시장에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경에 강진군선관위에 들러 군수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비로소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욱 설레이고 만날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렇지만, 면 복지회관에 들러 매우 언짢은 일이 생겼다. 타 예비후보가 자신에 대해 왜곡된 흑색선전을 한 것을 듣게 되었다. 어떤 후보가 차후보가 사퇴했다고 했다. 왜 그렇게 흑색선전을 해야만 하는지 안타깝고 화도나지만, 역시 찾아오길 잘했구나 싶다. 또 어르신이 손을 놓지 않으며 “군을 위해서 진즉 군수를 했어야 했다”며 “늦게라도 출마하길 잘했다”고 하셨을 때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며 꼭 보답하겠다고 대답했다.
어쩌면 10년 전 선거운동 할 때보다 훨씬 쉽게 느껴진다. 그때에는 도의원선거에서 1구역에서만 선거를 치르다보니 2구역주민들을 잘 몰랐지만, 지금은 많은 주민들이 차후보를 먼저 알아보기 때문이다. 오늘도 차후보는 여러 주민들을 만나면서 “꼭 당선되어서 지역화합을 우선으로 하며, 정직한 군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해본다. 차후보의 강점은 전남 도의회 의장을 지냈다는 경력이 아닐까 싶다. 또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군수 출마 경력도 그의 정치 역량을 엿보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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