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이여 다산이여!
르네상스맨으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 올해 탄생 250주년
0국외에서의 행사
‘걸출한 경학자’ ‘꼼꼼한 예학자’ ‘탁월한 행정가’ ‘교육학자’ ‘사학자’ ‘조선후기 최고의 실학자’ 등 다산 정약용의 수식어는 많다. 특히 500여 권의 책을 저술했고, 수원 화성을 만든 설계자였는가 하면, 거중기를 발명하기도 해 ‘과학자’로서도 손색이 없는 거대한 인물이다.
그런 정약용이 태어난지 올해로 250주년이 되는 행사가 국내외로 다채롭다.
다산 탄생 250주년은 ‘유네스코 기념일’로 지정 돼 유엔 산하 교육·문화··과학 기구인 유네스코에서는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일(2013년)과 함께 행사가 있게 되는데, 올해는 작곡가 콜로드 드뷔시(프랑스) 탄생 150주년과 장 자크 루소(프랑스) 탄생 300주년, 헤르만 헤세(독일) 사망 50주기 등이 함께 선정됐다.
0국내에서의 행사
다산학술문화재단이 대규모 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여러 행사를 갖는다. 4월에는 봄을 여는 다산 음악제, 실학박물관에서의 전시회, 국제 학술대회까지 행사가 줄을 잇는데, 특히 ‘정본 여유당전서’도 출간을 하게 된다. 총 37권의 정본 여유당전서는 오탈자 및 다산의 저작임이 의심스러운 부분 등을 보완하고 한글체제에 맞게 가로쓰기로 편집할 예정이다.
7월 5일과 6일에는 ‘세계유산, 다산 정약용의 구상과 기획’이란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다산 관련 국내외 학자 5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프랑스의 프랑수아 줄리앙 파리 디드로대학 교수가 참여한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열리는 다산음악제에서는 150분짜리 ‘다산가’와 ‘다산이여 다산이여’ 창작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0강진에서의 행사
강진에서는 5천년 역사 이래 가장 위대한 학자로 추앙받고 있는 다산 정약용 탄신 2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방침은 다산 탄신 250주년이 되는 2012. 8월(음력 6.16)을 전후로 행사를 추진하고, 강진과 서울 등 2개 권역으로 행사를 개최하여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다산유물 특별전시 기획전
‘시대를 초월한 다산, 큰 스승 오시다’란 주제로 여는 특별 전시 기획전이다. 서울전은 6월 16일부터 7얼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강진전은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다산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내용은 다산 선생의 친필 서화 등 진품 유물을 기증 또는 대여를 받아 공개한다.
전시작품은 서첩, 간찰, 서화 등 200여 점이고 전시 공간에 따라 100점씩 2회로 나누어서 공개한다.
-- 다산 탄신250주년 기념 <국제 학술 세미나>
7월과 8월 중 2회를 서울과 강진에서 개최하고 장소는 예술의 전당 또는 국립고궁박물관과 강진아트홀에서 연다. 내용은 다산의 사상, 다산과 강진 등을 집중 재조명하게 된다.
발제 및 토론 인원은 교수, 향토사학자, 전문연구원 등 10명 내외이다.
--‘다산의 길을 따라서’ 정약용 유적 답사
1)다산관련 문화유적 답사(강진군, 남양주시)
7월과 8월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4회를 실시하되 1박 2일이다. 코스는 남양주시(다산 묘소, 다산 생가, 다산 전시관, 다산문학관)- 경기도 수원 화성- 강진군(다산유물전시관, 강진 정약용 유적, 백련사, 사의재, 고성사, 백운동)이다. 인원은 160명으로 호당 40명으로 대형버스가 이용된다. 다산수련원에서 숙박을 하게 되고 탁본 등 체험 프로그램이 추진되며 관광 해설사를 동행한다.
2) 다산 정약용 목민 체험
4월과 9월 중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다산유물전시관과 강진 정약용 유적지에서 체험하게 된다.
체험 내용은 다산선생 말씀 목판과 정석(丁石) 바위의 탁본 체험, 다산 선생과 혜장 스님의 차 이야기와 함께 차(茶) 시음, 옛 의복을 입고 관광객이 요구하는 소망, 가훈, 좋은 글 등을 붓글씨로 써 주는 다산학당 체험이다.
-- 정약용 남도 유배길 따라 걷기
7월과 8월 중 4회 실시한다. 1구간은 사색과 명상의 다산 오솔길(15km, 5시간 소요)로 다산유물전시관 - 다산초당- 백련사- 해창 철새도래지- 남포·목리 마을- 강진 5일장-사의재-영랑생가 순이다. 2구간은 시인의 마을 길(13km, 4시간 30분 소요)로 영랑생가- 보은산방(고성사)- 솔치- 금당마을- 성전 달마지 마을 순이다. 3구간은 그리움 짙은 녹색향기 길(17km, 5시간 30분 소요)로 성전 달마지 마을- 무위사- 안운마을(백운동)- 강진다원(녹차밭)- 월남사지 3층석탑- 월남마을- 누릿재- 영암군 천황사 순이다.
<정약용 남도유배길>은 문화관광체육부와 강진군, 영암군이 추진한 것으로 2009년부터 2011년 3개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길이는 64km(강진 45, 영암 19)로 구간은 강진군 다산수련원- 다산초당- 백련사- 사의재- 영랑생가- 월남사지- 무위사- 천황사- 도갑사-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순이다.
-- ‘다산 정약용의 삶과 학문세계’ 다큐멘터리 제작
한국방송 제작본부 또는 JTBS(종편 케이블 TV)에서 4월~ 7월(3개월간)까지 ‘실학의 집대성자 다산’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내용은 다산의발자취, 다산학, 다산의 사상, 21세기에 보는 실학, 다산과 강진 등 다산의 삶과 학문 분야에 집중 조명하고 방송일은 8월 3일 탄신일에 맞춰 방영한다.
-- 다산 탄신 250주년 기념 출판물 제작
4월부터 7월까지 다산 유묵 전집 도록과 어린이용 만화로 보는 다산의 삶과 정신, 그리고 다산 유묵 영인본 발간을 한다.
-- 다산 정약용 생애와 업적 개시
연중 다산유물전시관을 통해 전시패널, 유물 사본 진열, 조형물, 영상물 등을 통해 전시한다.
학문과 사상: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 사본 전시 및 해설
종교: 이벽, 황사영, 이승훈, 권철신 등 천주교도와 만남 및 관계
가계: 친가(정약전, 정학연 등)와 외가(윤선도, 유두서) 구성
사승: 남인(이황, 허목, 이익 등)과 서예·그림(이광사)의 영향
문인: 강진 18학사(제자)배출, 다신제 등 설명
예술: 추사, 초의, 아암 등과의 관계
정리=송하훈 기자
행사시기: 2012. 6. 9(토)~9.23(일)/ 4개월간
장소: 강진 정약용 유적지, 강진아트홀, 서울 예술의전당 등
사업비: 300백만원(국비 100/ 도비 100/ 군비 100)
내용: 다산유물 전시 기획전, 국제 학술 세미나, 강진 정약용 유적답사, 다큐멘터리 제작 등
주최: 강진군
주관: 국립중앙박물관, 예술의 전당, 강진다산학당(민간추진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서울시, 남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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