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인터뷰 (황주홍 후보)>
“전국 최고의 1등 국회의원 되어 고향발전 시키겠다”
“한미FTA 재협상 안되면 반드시 폐기해야”
“문화·스포츠로 활력 넘치는 강진 건설할 것”
“BTL사업 등 일부 허위비방 더 이상 없었으면”
“여성 정치참여 찬성하지만 민주적 절차 지켜야”
1. 오는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곳 강진·장흥·영암 선거구에서는 정책토론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황 후보가 이들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주로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먼저 지역민들이 부족한 저에게 여론조사 지지율 압도적 1위라는 성원을 보내주신 이유가 뭘까에 대해 제 나름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 것은 강진군수를 세 차례, 8년 동안 하면서 보여줬던 소신과 용기, 청렴과 개혁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실적에 대한 신뢰 때문이라는 저 나름의 생각을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의 ‘드림팀’제 도입과 농촌교육 완벽 정상화, 농업경영 안정기반 구축, 지역경제 회생 등 강진군수 재직시절 이뤄낸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국회에 가서 힘 있고 힘 있고 뚝심 있는 의정활동으로 유례 없는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부 후보들이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선거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정책 중심의 건전한 토론문화 정착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2. 황 후보의 지지세가 갈수록 더 견고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한편에서는 황 후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조직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황 후보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어느 사회이든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합니다. 어떤 한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견해가 있는 것 또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일부 세력이 어떤 한 방향으로 생각을 몰고 간다거나 강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강요된 생각은 그 사회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강진에서 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장흥·영암·강진 3개 군 중에서 강진만큼 저에 대한 지지가 광범위하고 견고한 지역은 없습니다. 강진 지역의 제 지지율이 5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나머지 네 분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해도 40%가 안 될 정도이니까 강진지역은 하나로 결속되어 있고, 타지역에 비해 훨씬 통합과 안정감이 높다는 좋은 증거 아니겠습니까? 일부에서 저 황주홍을 반대하는 조직적 움직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강진에서 인기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군수 재직 시 시행했던 아트홀과 골프장 건립 추진 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황 후보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토론회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이 문제를 갖고 마치 무슨 큰 대역죄라도 지은 양 저를 몰아붙이던데, 저로서는 정말 억울합니다. 열악한 군 재정형편상 BTL(민간투자 임대사업) 방식으로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문화시설을 지은 것입니다.
강진 아트홀은 국내 어느 시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문화시설입니다. 지금 강진 군민은 물론 인근 영암과 장흥 지역 주민들까지도 혜택을 누리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후보는 강진군이 이 사업으로 817억 원이 넘는 빚더미에 앉았다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으나, 강진군 부담액은 560억이 전부이고, 257억 원은 중앙정부가 부담합니다. 사실관계부터가 잘못된 허위 주장입니다. 이 액수도 한꺼번에 다 들어가는 게 아니라 향후 20년 간 매년 28억 원씩 갚아나가면 되는 것이어서 그다지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강진군비 부담액도 지역구 신임 국회의원이 되어 보건복지부와 대화하고 설득을 잘 하면 1년에 5억 원 정도는 경감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신전골프장 문제 역시 사업을 추진하던 민간 업체의 사정으로 추진이 늦어지고 있을 뿐인데, 일부에서 저 황주홍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사업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 기업가의 판단과 결정이고, 그 것은 전반적 경기여건과 상관되는 것인데, 이를 교묘히 선거와 정치에 이용하고 있는 거지요.”
4. 민주통합당에서는 지역구의 15%를 여성으로 공천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강진·장흥·영암 지역구에도 여성후보가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성후보 공천에 대한 황 후보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해 기본적으로, 그리고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대학에서 여성학과 페미니즘(feminism)에 관한 강의도 했습니다. 여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의 정치 참여와 복지 확대, 그리고 패자부활전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민주당의 여성공천 할당제는 두 가지 점에서 다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럽게 지역구에 의무할당을 하기 보다는 비례대표에 여성 배려를 더 많이 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게 좋겠습니다. 둘째, 여성이라고 해서 무조건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일부의 잘못된 인식은 바로잡아져야 합니다. 여성이라 하더라도 높은 도덕성과 업무적 자질, 과거 행적상의 투명성과 참신성 등이 엄격한 기준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자질과 능력이 의심스러운 사람까지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하는 것인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는 보장되어야 하되, 그것은 어디까지나 민주적 절차와 사회 통념적 정서에 부합해야 합니다.”
5.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강진·장흥·지역은 전국에서도 그 낙후와 침체가 가장 심각한 지역입니다.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이야말로 지역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최우선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이처럼 우리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필요한 입법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습니다. 중앙정치 무대에 구축된 광범위한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고 뚝심과 배짱, 용기와 소신으로 지역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따오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발전 못지 않게 한국 정치의 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오만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여의도 정치를 쇄신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겠습니다. 연말 대선에서 5년 전 잃어버린 ‘민주정권’을 되찾아오도록 선봉에 서서 싸우겠습니다.”
6. 3선 군수로 일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저는 지난 8년 동안 강진군수를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행정 사상 초유의 팀제를 도입, 공직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주요 언론들도 강진군의 ‘드림팀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드림팀제 시행으로 조성된 공직사회의 달라진 분위기는 많은 성과물을 쏟아냈습니다. 주민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회생으로 직결됐습니다. 붕괴위기의 강진 교육은 기적처럼 살아났습니다. 군민장학재단을 만들어 꾸준히 지원한 결과 입학정원을 채우기도 어려웠던 관내 학교들이 인근 대도시 학생들까지 지원하는 ‘돌아오는 학교’로 바뀌었습니다.
농업예산을 전체의 14%에서 33% 가까이까지 늘렸고 전남 최고 수준의 고소득 농가를 만들었으며, 전국 1위의 출산율과 귀농·귀촌 지역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전국 규모 체육대회 한 번 해보지 못했던 강진군을 전국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2009년엔 강진군의 인구가 늘어나자 언론은 이를 ‘탐진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7. 지난해 말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한미 FTA’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과 농민단체 등은 전면 재협상하든지, 아니면 폐기돼야 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 후보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일부에서는 제가 과거 한미 FTA를 찬성했다며 말바꾸기를 한다고 억지 주장을 합니다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지난해 11월17일 장흥신문과 인터뷰시 우리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우려가 있는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여야간 협상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FTA 발효 이후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인 11월22일 ISD(투자자 국가 소송제) 등 독소조항을 그대로 담은 비준안이 한나랑의 폭압적 날치기로 국회를 통과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등 야당이 발효 중지, 재협상 또는 폐기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정리를 했지요. 한미 FTA와 관련해서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민주당의 당론을 이탈해본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한미 FTA 재협상과 폐기를 위해 싸우고 있고, 당연이 저도 싸울 것입니다. 제 입장은 확실하고 확고합니다.”
8. 이 번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내 거는 황 후보의 주요 정책공약은 무엇입니까?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입법입니다.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국회에 가면, 그동안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농정입법’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농민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예산과 복지예산만큼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게 그 요체입니다. 아울러 농촌 여건에 맞는 토착적 복지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할 입법활동에 진력하겠습니다.
농어촌교육 특별법을 제정해 위기의 농촌교육을 확실하게 살려내겠습니다. ‘귀농·귀촌 특별법’도 제정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문화와 스포츠로 ‘활력 넘치는 강진’을 건설하기 위해 강진군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우도 종합개발계획 △청자특구 조기완공 △2014 청자엑스포 성공 개최 △강진 아트홀 국가예산 완벽확보 등이 그 것입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금배지’로 상징되는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낡고 부패한 정치를 확 뜯어 고치는 데 온몸을 던지겠습니다. 일하는 국회의원상을 정립하기 위해 ‘국회의원 활동평가원’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회를 ‘헌법기관’이 아닌 ‘서비스 기관’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것이 저의 굳은 믿음입니다. ”
9. 강진군수 퇴임 후 황 후보의 거주지와 관련해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어디에서 살고 계십니까?
“퇴임 즉시 관사를 나와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중흥 아파트에서 구순 노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입주할 때 아파트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까지 걸고 따뜻하게 맞아주셨는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번 선거가 끝나면 반상회에 꼭 참석해 우리 아파트 주민들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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