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인터뷰(유인학 후보)
화합과 소통… 파탄이 되어버린 농촌 살리기가 급선무
1) 앞으로 토론회가 여러 차례 있게 된다. 기조연설을 한다면 어떤 내용인가?
이번 총선은 세 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승리와 함께 대선 승리기반을 잡는 일이요, 둘째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농축어업의 부활이다. 농축어업 등 사회적 약자 및 취약 층을 어떻게 하든지 보호하여 보다 더 균형에 맞는 보편적 국가건설이다.
세 번째는 전국에서 가장 부족하고 저성장지역인 강·장·영의 지역경제를 어떻게 하든지 활성화 시켜 전통적인 농어업 산업의 발전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꿈과 희망과 미래가 있는 지역으로 바꾸는 일이다.
그 점에 대해서 본인은 강진, 장흥, 영암, 해남의 해변지대에 제주도나 강원도 태백 정선과같은 특별국제관광자유지역으로 발전시켜 미래에 있어 가장 희망찬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다. 제주도는 작년에 1000만 국내 관광객과 100만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갔다. 2012년에는 국내관광객 1300만, 외국인 관광객 150만으로 추산하고 있고, 5년 후인 2017년에는 1800~ 2000만의 국내 관광객과 400~ 500만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으로 있다.
우리지역은 제주도까지 170km, 상해에서 570km, 청도에서 530km, 일본 시모노새끼 530km 지점으로 동북아시아의 해안관광 중심지가 되어 있다. 제주도에 오는 5백만 외국인 관광객 중 100만 명만 유치한다면 우리 지역경제는 살아날 수 있다.
이미 장흥 노력도, 완도, 그리고 마량에서 1시간 50분대에 제주를 배로 갈 수가 있으므로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는 쉬운 일이다. 이럴 경우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즉 제주특별자치도 및 자유지역설치에 관한 특별법과 폐광지대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과 같은 법이다.
주 내용은 외국인이 5억 이상만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고, 비자를 면제해 주며 특별소비세를 면세하여 국제 면세점을 개설하고, 호텔에 윤락시설물을 갖추었을 때 이 지역 투자에는 자금 출처를 묻지 않고 세액을 감면해주는 법이기도 하는데, 제주도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은 혜택을 주면 된다. 그러면 5년 후에 5~6백만의 내국인, 1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
2) 민주통합당의 지역구 15% 여성공천을 당규로 확정하였다. 이에 대한 견해는?
여성 지역할당제를 찬성하지만 우리 지역은 전통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또한 고령화 인구가 33%이므로 보다 더 지역을 개발하고 노약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에 따른 대변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여성 권익 신장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어업과 노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변자가 우선이므로 여성 전략공천은 이 지역 정서에 맞지 않다. 이보다 여성 대표자들은 잘 사는 도시지역이나 공업지역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3) 공약은 어떤 것을 내세웠는가?
첫째는 한미 FTA 등으로 파탄상태에 있는 농수축산업을 살리기 위해 특별대책을 세워야 한다. 구체적으로 한미 FTA 재협상과 농촌의 직불제 인상인데, 직불제의 경우 4년 뒤에는 배 이상으로 인상하는 일이다.
둘째는 벼수매가를 당장 40kg 가마당 57,000원에서 62,000원으로 인상시키는 일이다.
셋째는 농업인 65세 이상은 직불제를 주지 않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맞지 않음으로 대상을 상향 확대하는 일이다.
넷째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의료비와 군내버스비가 전액 면제되어야 한다. 도시에서 전철이 혜택을 주는 것과 같다.
다섯째는 우리지역의 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자유관광지대를 만드는 일이다.
여섯째는 영암을 시로 승격시키고 장흥 강진을 최소한 10년 안에 인구가 각각 6만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쓰겠다.
4) 선거운동을 뒤늦게 출발했다. 어려움이 있었다면?
영암에서 전부터 정치를 해왔고, 장흥에서는 16년 전부터 거주를 하면서 주민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강진은 제처가 지역이어서 낯설지 않고 많은 인간관계가 생겼다. 그러므로 별 어려움은 느끼지 않는다.
5) 연세가 많다는 유권자들의 말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이번 총선 후보로 저는 8년 국회의원을 지냈고, 황 군수는 군수 8년을 했으며 다른 후보들도 업적이 많을 수 있겠으나 후보자를 평가할 때는 과거 업적으로 해야 한다. 아니면 정책공약으로 평가해야 한다. 건강문제는 자신이 있다. 어떤 후보와도 걷기 대회를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6)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슨 일부터 할 것인가?
파탄이 되어버린 농촌 살리기가 급선무다. 당장 직불금 인상과 벼수매가 인상, 축산 사료 값 보조의 제안부터 해야 한다. 또한 우리 지역이 여타의 지역보다 고소 고발이 많아 화합과 단결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므로 화합과 소통과 나눔의 광장으로 만들어야한다.
이미 언급한 관광자유지역입법안을 하루 빨리 제정해야 한다. 내일 해도 되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밀어붙이기식일지라도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잘 사는 강.장,영을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가 바쁘다.
영암은 삼호지역에 더 많은 공장을 유치하겠다. 월출산 주변에 케이블카 설치를 하는 일도 급선무다. 그것은 관광자원이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통해 영암 월출산과 강진 월출산이 함께 묶어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영암 북부지역에 떡 산업 등 농산물 가공공장을 유치하겠다. 강진은 마량항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쾌속선을 띄워야 한다. 열심히 하고자 하면 안 될 일은 없는 것이다. 강진 성전에 삼호공단과 연결하는 기계 부품단지를 유치하는 일도 크다. 사람이 왕래하고 물건이 왕래했을 때 그 지역 경제는 발전하는 법이다.
강진은 특히 스포츠메카로 이미 떠오르고 있으므로 이를 타지역까지 확산해야 한다. 이쪽의 기후는 천혜의 고장다운 분위기를 갖고 있다. 관광자원이 많은 강진은 더욱 소득 높은 관광산업 유치를 해야 하고, 장흥은 회진에 국제 쇼핑센터와 호텔을 건설해야 한다. 장흥은 고인돌을 세계유산에 등재해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작업을 해야 하고 보림사에 국제선원센터를 개설해 세계적인 명상가와 종교인들을 유치, 더 많은 종교인들이 운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장흥 강진에 국제 실버센터를 건립하겠다.
7) 화합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에 따른 구체적 대안이 있다면?
모든 행정의 투명성이다. 투명성이 확보되면 주민의 민원이 제대로 이루어진다.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형태가 없어지면 자연 소통과 나눔의 진폭이 커지기 마련이다.
모든 정치의 근본은 덕에서 출발한다. 그런 점에서 다산을 좋아한다. 지난번 정민 교수가 쓴 다산선생 지식경영법이란 책을 읽었는데, 전례를 참고하여 새것을 만들어라(변례창신법), 란 대목이 있었다. 기존에 있던 것을 참고하여 새것을 만들라는 말이다. 또 발상을 전환하고 성과를 점검하라는 말이 있다. 방법도 배워오라고 했다. 공무원이 이런 자세로 일한다면 화합은 절로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세로 일을 하면 자연 소통이 생기고 누구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닌 나눔이 절로 이루어진다. 그런 점에서 저는 공무원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들은 적어도 사람에 비한다면 뼈대와 같다.
8) 모바일 투표나 직접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가려낸다. 그러나 고령자가 많은 시골은 쉽지 않다. 100% 여론조사를 한다면?
찬성한다. 단 객관성이 보장된 상태라면 여론조사를 통해 공천을 해도 좋다.
9) 우리 지역의 교육과 문화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신다면?
우리지역의 교육기관 중 남도대학이 폐지되었고, 성화대학이 문을 닫았다. 영암의 대불대학과 동아인재대학도 어렵다고 한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인을 위시하여 외국인 학생과 학부모를 유치해 학교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성화대학의 폐쇄는 강진지역으로서 불행한 일이지만 이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또 지역의 중·고 학교에 이 지역의 기업들이 많은 수익을 내는 바 장학금을 출연하여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호의 모회사는 순이익만 7~8천억 원을 내고 있다. 그 이익금의 5%만 지역교육에 투자한다면 중·고생 교육은 활성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명문중, 명문고로도 발돋음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강진의 경우 강진고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꾸준히 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지만 더 많은 학생들이 유명대학에 간다면 타지역에서 몰려올 것이다.
문화는 어차피 전통문회에 눈길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이 낙후된 것은 사실이지만 천혜의 자연과 유물유적은 가히 세계적이다.
고려청자의 경우 세계적 유산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청자엑스포를 기점으로 대문화 폭발의 분수령으로 삼아야 한다. 그리고 영암과 장흥의 도자기문화와도 접목이 되어 도자기 문화를 꽃피워야 한다.
정신적 유산인 강진의 다산과 영암의 도선국사, 장흥의 보림사 선원개설 등은 우리가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그 성과는 천차만별이 될 것이다. 단순히 국내 관광객에게 눈길을 던질 것이 아니라 국제적 안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차문화도 역사적으로 보성보다 앞선 지역이 강진이므로 역사성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상품 생산과 문화적 인프라를 잘 황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 실질적으로 전남과 강진 등 농촌으로 돌아오는 귀농자가 많다. 그것은 기대치가 있기 때문인데 귀농자는 인구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른 대책은?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다. 그만큼 도시생활에 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더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욕구도 클 것이다. 그러므로 귀농자에게 정착자금을 대폭 늘려준다면 지금의 지원자보다 3~5배는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정착자금 1억 원을 준다고 치자. 그들이 이곳에 내려와 산다면 1년에 쓰는 돈이 몇 천만 원은 된다. 그러므로 정착자금을 대폭 올려준다고 해도 조금도 나쁠 것이 없다. 나는 국회에 가면 바로 농촌의 농민의 농업의 법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다.
11) 지역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총선은 중대한 선거이다. 우리 국가가 참된 보편적 복지국가로서 발돋움하고 남북간의 화해를 통한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또 지역을 살펴볼 때 농촌의 붕괴로 인해 더욱 살기가 어려워진 상태이다. 그러므로 돌아오는 농촌,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려면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조상이 남겨준 천혜의 자연환경을 아끼고 이용해서 국제적 관광지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호기이므로 우리는 긴장을 놓치지 말고 밀어붙여야 한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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