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의 도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성사 주지 법화 스님
16년간 강진고을에서 지냈던 현주스님에 이어 새 주지로 취임
회자정리(會者定離)인가. 16년간 고성사를 이끌었던 현주 스님이 고성사를 떠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만 현주 스님은 그야말로 퇴락할대로 퇴락한 고성사를 아름답고 웅장하게 불사를 했었다. 그래서 단구의 체력으로 어떻게 그 많은 불사를 할 수 있을까 군민들은 놀랍기만 했다. 그런 현주 스님이 회자정리에 의해 경남 산청으로 떠났고 새 주지스님인 법화 스님이 지난 달 29일 취임했다. 주지인 법화 스님은 본사가 대흥사로써 보선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96년에 출가한 법화스님은 동국대학교 선학과를 졸업한 후,대흥사 포교국장을 역임했고, 1사단에서 군법사로 군활동을 했다. 전역한 후에는 대흥사에서 재무스님으로 일하다가 이업에 고성사 주지스님으로 취임했다. “현주스님께서 초가집 같았던 고성사를 웅장하고 큰 도량으로 불사를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운을 뗀 스님은 “고성사에 마악 발을 내딛는 순간, 강진의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강진의 모든 분들의 발전과 안녕을 기도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고 취임 첫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찻집을 리모델링해서 개원할 생각이다. 그래서 고성사가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처가 될 뿐 아니라 군민과 함께 하는 도량으로써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성사가 신도님들로 하여금 즐겁게 수행할 수 있는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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