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개월 강진원 강진군수 특별인터뷰
“군수다운 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하는 것”
1.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과 함께 취임식을 하고 곧바로 군수업무를 시작했는데 소감은?
4.11 강진군수선거는 원칙의 승리이며 새 희망과 비젼을 추구 하는 민심의 승리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택한 상식이 지켜진 당연한 결과다. 군민의 준엄한 표의 명령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정성으로 군민과 함께 해온 시간들이 마음으로 엮어져 당선에 영광을 안겨 주었으며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마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취임 1개월여를 지내면서 군정 현황파악과 읍면 순회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선거가 끝나고 군민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함에도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한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 업무가 정리 되는대로 군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나가겠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군정에 할 일이 많다. 이제는 군민들의 고단한 삶 속으로 들어가 위로와 격려가 되며 아픈 곳을 찾아 나서는 일을 시작하고, 사람중심의 강진을 만드는 동력으로 사람이 자본이 되어 강진의 가치가 상승, 지역이 발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무한 책임을 맡긴 군민여러분의 부름을 잘 받들어 나가겠다. 군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 취임과 더불어 팀제를 없애고 예전대로 복귀하는 것은 장점보다도 단점이 많아서인가? 군민들은 상당히 편한 마음으로 군청 공무원들을 대하던데...
팀제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도 본다. 그러나 공무원의 업무는 계량화하여 성과를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본다. 일부업무에 대해서는 대과제도 보다는 팀제가 더욱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본다. 지난 선거에서 팀제의 문제점이 많다면 군민들의 의견과 실제 일을 하는 공무원들의 의견을 물어 개편 하겠다는 공약을 한바 있다. 또한 전남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팀제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전남도 그리고 각 시 군간 업무의 연계성이 불명확하여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왔으며 업무의 효율적 진행에 장애가 있었던 부분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의 바램과 공무원들의 업무 연계성과 효율성을 위해 개편 하고자 하는 것이다.
팀제 존폐를 과제로 법령과 절차에 적법하게 가장 효율적이고 최선의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다. 팀제 개편에 대한 군민과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78.8%가 실과 체제 개편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그만큼 공무원과 군민이 반기고 있다는 사실이다.
3. 임기 2년은 짧다. 군민들께 신선한 충격을 줄만한 복안이라도 있는가?
임기 중 절반인 2년이다. 2년의 임기는 아주 짧다고 하지만 또한 아주 긴 시간이다. 강진군민께 어떤 신선한 충격을 주기 보다는 차분하고 신속하게 강진발전의 비젼을 세우고 실천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군민들이 가장 불편해 하시는 상하수도, 골목길 정비, 배수로정비, 회관정비, 오지버스노선 증설 문제 등을 해결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수백억대 토목 건축보다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군민의 실질 소득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군정을 수행 하고자 한다. 또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책사업 유치를 위하여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강진군의 작은 예산으로는 큰일을 하기가 어렵기에 우리지역 국회의원과 저의 행정고시 인맥을 총 동원하여 예산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
4.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성과는?
취임한지 이제 1개월이 지났다. 취임과 동시에 중앙부처와 도청의 인맥을 활용한 예산확보에 돌입했다. 특히 현재 중앙정부에 예산을 요구하는 기간인 만큼 군수 뿐만 아니라 간부공무원들이 중앙부처 및 도를 수시로 방문했다.
지난 16~17일에는 행안부, 국민권익위원회, 농림식품부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재원확보 필요성과 사업의 당위성에 설명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현재 계류 중인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마량 ~ 제주간 여객선 운항과 관련하여 중앙행정심판위원들과 면담을 했고 청렴교육 현지답사 코스 강진다산초당 유치에 긍정적 대답도 들었다. 또, 행안부에서는 우리 군의 열악한 재정의 재원난 해소 확보와 지역의 쾌적한 주거 공간을 위해 숙원사업인 강진읍 중앙로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3건, 20여억원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강진 병영면 삼인지구 배수개선사업비로 국비 88억원, 2012년 가을 착수 경지정리사업 광특예산 12억, 신재생 에너지 지방보급 공모사업에서 약 4억원을 확보했다.
전 공직자와 함께 군민을 위해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또한 곧 국회가 개원 된다. 강진 출신 황주홍 국회의원과 함께 강진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5. 군수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강진의 현안 문제는 무엇인가?
화합이며 상생이다. 또한 열린 마음과 큰 생각과 행복한 강진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갈등보다는 양보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며 공직자들은 군민께 더욱 친절해져야 한다.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로 출발해서 현실에 적합한 실익사업을 추구하겠다. 잘 되어가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과감히 늘리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업과 폐지해야 할 사업을 명확히 하여 예산의 낭비를 줄이겠다.
강진은 자원이 풍부하다. 있는 자원을 십분 활용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곳 강진으로 개발하며 명인 10, 명품 10, 명소 10 육성으로 Best 1, Only 1이 그것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상품을 개발하여 소득으로 직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농업이 70%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업군으로서 수도작 등 농림축수산업의 인재 양성 및 전문화로 고소득화에도 집중 투자하겠다. 특히 축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 이 밖에도 강진 4계절 스포츠 천국 육성사업 추진, 읍 시장 활성화 , 산지유통센터 건립과 1등 복지 실현사업 추진으로 10년 후를 내다보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6. 강진군민장학재단을 어떻게 끌어갈 생각인가?
2005년 4월 설립하여 2006년부터 장학사업, 명문학교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온 장학재단은 올해부터 성적우수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사업을 집중 추진하겠다.
매년 추진하고 있는 성적우수, 명문대 장학금 등을 지급하고, 올해 처음으로 관내 초․중학교 각 학급별 1명씩, 연 2회 학업우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장학기금 조성액이 133억 여 원 정도로 앞으로 발생되는 이자수입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겠다. 이사회가 8월 30일 임기만료가 된다. 정관을 정비하고 이사회를 구성해서 사업구상과 평가를 통해 실질적인 역할이 될 수 있는 장학재단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성적 우수학생에 대한 지역인재 육성과 더불어 감성교육에 적극 투자하겠다. 외톨이 없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여 학생들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 되도록 하겠다.
7. 국회의원과 협력해야만 강진 발전이 있다. 과거 황주홍 당선자와는 경쟁자였는데, 봉합된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다. 황주홍 국회의원 당선자와 같은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강진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기로 군민들 앞에서 여러 차례 다짐과 맹세를 했다.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과 군수가 해야 할 일이 다르다. 각기 맡은 분야에서 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 하므로서 군민의 신임을 얻으리라 본다.
이미 지난 4.11 선거 때 상호 지지를 선언 했으며 강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 할 준비가 다 되어있다. 그리고 이미 경쟁자가 아닌 상호 협력자가 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강진 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확보 등을 위해 두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5일에는 황주홍 국회의원 당선자와 강진군 현안에 대해 강진군청에서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상호 강진군 발전을 위해 큰 뜻을 모으고 있으므로 많은 성원을 바랄뿐이다.
8. 바쁜 일정이다 보면 주민들과 대화 할 시간이 없다.
이 점을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많은 군민과 만날 것이다. 군수가 하는 일이 군민을 만나는 일 보다 더 큰일이 없다고 본다. 상시 진행되는 업무를 제외하면 군민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을 것이다. 군정 업무파악이 마무리 되는대로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의 말씀을 듣고 군정에 반영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전남도나 중앙정부에 수시 출장하여 예산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9. 청자축제가 다가오고 있다. 특별히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위상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이라도 있는가?
여수세계박람회를 교훈 삼아 관광객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축제 시 찾아오는 관광객 수를 실제 방문자 수로 파악하여 현실적 대책을 마련하겠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달성이 목표다. 지난 4월부터 분과위원장 중심의 상임위원회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총 9개 분야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개선해 나가고 있다. 물놀이 체험장 보강 등 행사장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관광객 위주의 개막식을 준비하고, 축제장 시설도 보강하겠다.
특히 청자 매출액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주요 프로그램 중 운영효과가 미흡한 강진홍보관 운영 등은 폐지한다. 화목가마 불지피기, 청자상감기법체험 등 청자관련 프로그램은 대폭 확충된다. 공연행사도 내실있게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번 강진청자축제를 민간주도형 축제, 경영형 축제, 관광객 참여형 축제로 이끌겠다. 축제는 홍보가 중요하다. 내실 있는 홍보에 주안하겠다.
10. 군수다운 군수는 무엇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참으로 쉬운 질문인 듯하지만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저의 입장에서 보면 열린 마음과 겸손함과 덕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군민들의 목소리를 그 눈높이에서 듣고 수렴하는 군수가 군수다운 군수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 하는 것이라고 본다. 작고 미미한 목소리라도 올 곧게 들을 수 있는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강진군은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어르신들 복지 문제가 크게 부각 되고 있다. 제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군민을 섬기며 행복한 강진을 만드는 군수가 되겠다.
11. 처음 군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주민들은 큰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건의 하시는 내용을 보면 농로포장, 배수로정비, 회관정비, 기타 사업들이다. 살펴보면 아주 작은 사업비를 가지고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앞으로 예산이 많이 드는 대형 토목공사 보다는 현장의 작은 민원을 처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려고 한다. 현재는 금년도 예산이 편성되어 집행 중이기에 다음 예산부터는 집중 반영하여 생활민원이 최우선적으로 해결 되도록 노력 하겠다. 또한 신임 군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임기동안 사심을 버리고 오직 강진군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참 군수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새로이 했다.
12.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강진군민 여러분께 지면을 빌어 마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함에 대하여는 앞으로 군정을 수행하면서 감사 인사를 드릴 계획이다. 저 강진원은 강진군민과 함께 화해와 화합 소통하는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며, 큰 생각으로 위대한 것에 도전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사랑이 있는 강진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며, 변화와 창조를 위해 군민이 웃고, 군민이 행복한, 군민과 함께하는 겸손한 리더쉽과 열린 마음을 가진 군수가 되고자 한다.
한미FTA와 한중FTA 한일FTA가 체결 또는 추진되어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강진군만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자산을 기폭제로 활용 세계속에 강진을 심는 역할을 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학생, 농·수·축·임업인, 공무원, 사회단체 등)를 적극적으로 하여 강진발전을 함께 견인하도록 하겠다.
정부중앙부처와 국회, 전남도청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가동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강진군과 지역 주민과의 연결 통로가 되어 역동성 있고 시너지 효과가 있는 체제를 만들어 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대담: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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