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의장을 마치면서
6. 29일 제205회 임시회를 끝으로 제6대 강진군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군민과 동료의원, 공직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큰 과오 없이 의장 임기를 마친데 대하여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년간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서 군민과 소통, 군민의 삶의 질 향상 등 군민을 생각하는 의회, 군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187회 임시회부터 제205회 임시회까지 정례회 4회, 임시회 15회, 특위 9회, 사무 감사 2회, 군정질문 2회, 사무조사 1회 등을 통하여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현안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군정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조례안 71건을 심사해 수정 가결하는 등, 심도 있는 심사를 펼쳤고, 이중 의원이 발의한 것은 8건으로 의원 모두가 연구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을 살펴보면, 강진군 사회적 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 강진군 관급공사의 건설근로자 체불임금 방지 등에 관한 조례, 강진군 다문화가족 지원 조례 등 군민 모두가 잘살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의원들 모두 구제역 방역 현장에 나가 근무하는 등 주민들과 아픔을 같이 했고 폭설에 따른 피해보상과 신속한 지원 및 복구를 위한 노력도 함께 했으며, 강진군 의회가 지방자치의 전당(殿堂)으로서 위상이 정립되도록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였으며 그동안 의원 개개인 직무연찬 등을 통해 의정활동 자료를 수집하고 타 시군사례를 비교 견학을 했습니다.
또 의원 연수를 통해 해외선진사례를 의정활동에 접목시켜 의원의 주민대표성과 입법전문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의원 모두가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홈페이지에 언제 어디서나 군민의 소리를 듣고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에 바란다.’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다짐했던 굳은 신념과 의욕적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신감과는 달리, 군민들의 입장에서는 책임 있는 업무수행으로 가시적인 성과와 시원한 결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의회가 성과산출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집행기관과는 달리 8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합의제 의사기구이며, 강력하고 효율적인 업무추진보다 민주적 절차와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우선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의원님들 지역마다 군민의 목소리가 똑같을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염두 해 둔다면 군민들께서도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방의회가 비효율적이고 불필요한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의회민주주의는 공기와 물과 같이 일상에 존재하고 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할 뿐, 민주주의 이념을 지켜주는 마지막 보루라 하겠습니다.
비록 의회가 군민들께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가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군민들께서 좀 더 여유를 갖고 긴 안목으로 저희 의회에 힘을 보태주시고 더욱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의원신분으로서 하반기 의장단에게 힘을 보태어 다른 어느 자치단체 의회보다 앞서가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을 드립니다.
그동안 저에게 사랑과 힘을 보태주신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군민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6. 29.
강진군의회 의장 김 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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