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고향사랑’하는 마음들
“인화와 단결로 소통과 화합 도출해내겠다”
제18대 재경강진군향우회 박용수 회장
재경강진군향우회 사무실 마련 등 구상도
향우회지 2호 발간사업 등 회원소통에 노력
“내탓이오” 정신으로 화목한 향우회 만들 것
향우의 화합, 강진발전의 디딤돌 되어야
1. 재경강진군향우회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향우회를 이끌어 갈 계획은 어떤 것입니까?
감사합니다. 제가 지난 6월 29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개최된 재경강진군향우회 총회에서 김정열 전 회장님의 뒤를 이어 제18대 회장으로 취임을 하였습니다. 취임사 내용중에 "인화와 단결"을 통해 향우님들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도출해내고 시간이 허용하는 한 가급적 자주 만나 포용하며 그러지 못할 때는 전화상으로라도 서로 인사와 안부를 나누는 가운데 고향 강진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점진적으로 더욱 고취시켜 나가자고 말씀드린바 있는데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실 예를 들자면 이달 7월 15일(일) 낮 12시에 우이동 골짜기 ‘대하정’에서 군향우회 임원체력단련대회를 갖는다고 회장인 제가 직접 임원님들께 일일이 참석해 주십사 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렇게도 좋아하시는 걸 보고 제 가슴 속으로 짜릿하게 느껴오는 전율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타 시.군향우회가 거의 모두 가지고 있으나, 우리는 못 가지고 있는 "재경강진군향우회 사무실 마련의 기초를 닦고", "재경강진향우 제2호" 발간을 위해 성심을 다 할 각오입니다. 여러 어르신들과 선.후배향우님들께 동참과 후원과 성원을 바라마지않습니다.
2. 서울에는 강진 출신이 많이 살고 있는데 회원 확보를 위해 어떤 구상이라도 있으신지요?
회원 확보는 아무리 많이 하여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우선 현재 강진군 11개 읍.면재경향우회 내에 등록되어 있는 회원 수만 하더라도 약 8천-1만 여명이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회원 확보를 위해서는 각 읍.면향우회가 보다 활성화 되도록 동기부여를 함과 동시에 향우회 내 초.중.고등학교별 재경동문회가 재경강진군향우회와 라인업(line-up)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선 "재경강진향우" 제1호에 등록 되어있는 회원(약 8천-1만 여명) 만이라도 각 읍.면향우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잘 하면서 단절없는 대화와 유대를 지속시켜 나갈 수만 있다면 일단 성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진 출신 출향민으로 서울과 경인지역에 살고 있는 향우님들은 모두 강진군향우회 회원이십니다. 서울 생활이 분주하고 생활에 여념이 없다보니 대소 향우회 모임에 참석을 잘 못하시는 향우님들이 많은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분망 중이시더라도 꼭 참석해 주십사하고 이 기회를 빌려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3. 어느 조직이나 화합이 가장 우선입니다. 화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것인지…
정말 쉽고도 어려운 낱말이 ‘화합’ 이라는 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인화와 단결을 통해 향우님 상호간 소통함으로서 화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인화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일까요?
고 김수환추기경(스테파노)님이 생전에 말씀하셔서 승용차 뒷 유리에 스티커로 부착하고 다녔습니다만, 갑자기 "내탓이요"라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기독교 신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고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이 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말입니다.
향우님들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오해와 원망 등 잘못됨의 원인이 나에게 있다고 생각만 하여도 인화와 단결은 쉽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반목과 질시를 멀리하고 서로 칭찬하고 잘 되기를 빌며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참석하고 싶은 향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남을 그렇게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경강진군향우회의 인화단결과 화합은 멀리 느껴지지가 않고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확신하는 것은 김유성, 김수복 명예회장님들과 전임 김정열회장님 재임 기간에도 인화와 화합 속에서 향우회가 지속, 유지 발전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향우회장인 저부터 모든 원인이 저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전화하고, 포용하며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먼저 실천해 보겠습니다.
4. 전국적으로 각 지역마다 향우회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총체적으로 연합회 같은 성격을 띠고 지역 향우회끼리 유기적으로 소통을 가질 생각은 없으신지…
참 좋은 말씀입니다. 향우회는 고향을 사랑하는 향우님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된 순수 친목단체입니다. 전라남도에는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우리 고향 강진을 포함 23개 시.군향우회(광주직할시포함)를 구성원으로 해서 조직되어 있습니다.
1년에 23개 시.군향우회 총회에만 참석하여도 23회, 우리 강진군향우회 내 11개 읍.면향우회 총회 참석 11회, 여기에 수시로 발생하는 애경사, 지역 국회의원님 행사, 군청행사 및 강진군향우회 자체 행사(신년하례식, 임원회의, 체력단련대회, 청자문화제 참석, 원로 향우님 초청 골프대회, 총회 등)가 있으므로 말씀하신 총체적으로 연합회 같은 성격을 띠고 지역 향우회끼리 유기적 소통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듣기에는 대단히 바람직하나, 향후에 신중하게 고려해 볼만한 항목입니다. 당장 시행에 옮기기에는 각 지역마다 향우회끼리의 특성이 있고 다 같이 고향 강진군의 발전과 애향심은 한결 같을지라도 지역적, 시간적, 경제적 여건의 제약을 받고 있는 상항이다 보니 각 지역별 향우회별 독립성과 고유의 특성을 살려 각 지역 향우회 개성에 맞게 고향 사랑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5. 강진 출신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우선 아남그룹의 창업자이시며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발전과 전자산업 중흥을 위해 힘쓰셨던 고 김향수 회장님을 존경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지만 저의 집이 고 김향수 회장님의 외가(저의 부친과 김향수회장님은 고종 사촌간)입니다. 그 다음은 김창식 전 장관님, 김 재철 동원그룹 회장님, 박재승 변호사님(전 민주당공천심사위원장), 김유성, 김수복 강진군향우회 명예회장님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윤재명 의원님과 김용복 영동농장 명예회장님입니다. 이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분이 계시지만 평소 마음속으로 흠모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6. 사업장 소개 좀 해주십시오.
부끄럽습니다만 세명코퍼레에션(주)(서울시 서초구 서초동1338-25 신명스카이뷰 8층)회장, 건설업 및 임대사업, 건자재 수입/생산, 신화개발(주)회장의 3가지를 맡아 종사해오고 있습니다.
7. 성장 과정과 지금까지 사업을 신장 시켜온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6․25 동란 때 부친을 여위고 누나마저 일찍 사망, 홀어머니(현재 88세)모시며 강진읍 송정리(일명 자레부리)에서 강진중학교(14회) 졸업후 상경, 서울에서 홀로 자취를 하며 경동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법대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법학박사학위 취득, 연세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끝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8. 가족관계는?
무녀독남(1남 1녀 중 누나 일찍 사망)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있습니다. 아내와의 사이에 딸 셋을 두었습니다. 딸 둘은 결혼을 했고 막내딸이 미혼으로 있습니다.
9.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내가 먼저 남을 생각하고 성실과 약속 그리고 신의(의리)를 모토(motto)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대담 : 송하훈 기자
박용수 회장 프로필
강진중 14회 졸업
중동고 졸업
한양대 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한양대 대학원 법학박사 학위취득
한양대학교 강사 역임
세계일보사 정치외교 전문위원 역임
우리은행 센트럴시티 명예지점장
재경 강진중학교 14회 회장 역임
중동고등학교 62회 회장 역임
연세대 행정대학원 30기 회장 역임
연세대 행정대학원 전남.전북모임(향연회) 회장 역임
재경 강진중 농고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역임
한양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
강진을 사랑하는 모임(강사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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