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강진청자축제 개막
청자의 고장 강진 “화합의 잔치가 시작됐다”
경영형 축제로 3년 연속 대표축제 도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여름휴가를 강진에서”
지난 28일 제40회 강진청자축제가 9일간의 일정으로 대구면 청자촌에서 개막됐다. 전날 27일에는 고려시대 무명 도공들의 안식과 넋을 추모하기 위해 도조사에서 제를 올리는 무명도공 기원제가 열렸다. 개막식전 행사로 다산 탄생 250주년 기념 특별전, 토요경매, 자랑스러운 향우와 함께 하는 만찬, 화목가마 불 지피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다. 이에 재경강진군향우회(회장 박용수), 재경강진읍향우회(회장 김창한) 는 자비원과 수성당, 노인요양원 등을 방문해 고향방문의 일정을 시작했다.
개막식 행사는 예전에 해왔던 주요인사 소개가 없어졌고, 인사말과 축시 낭송 등이 없어진 대신 개막선언을 알리는 대북 타종과 강진원 군수, 황주홍 국회의원, 윤재공 군의장, 마삼섭 향토축제추진위원장 등 네 사람이 무대 위에서 북채를 들고 연출했다. 그리고 고려청자를 소재로 한 단막극과 ‘하늘과 땅’의 북공연, 무용 등을 선보였다. 개막식 행사에서 청자의 산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청자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있었다. 또 강진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용천시 찌보린 시장과 일본 하사미정 이치노세 마사타 정장의 축하영상메세지 전달이 관중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 앞서 행사장 내에는 무더위로 인해 관광객이 별로 안 보이다가 오후 6시가 넘어서자 갑자기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어 대한민국 대표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개막식은 배용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황주홍 국회의원, 이낙연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진군 자매도시인 중국 용천시, 필리핀 딸락시, 서울 관악구, 부산 금정구, 남양주시, 광주시 동구청 및 전국의 향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체코, 우크라이나, 네팔 등 17개국 외국 대사 등 축하사절단이 참석했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광주 KBC 개막 축하쇼가 이어졌다. 가수 장윤정, 윙크, 이범학, 김양 등이 출연해 관중과 하나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제40회 강진청자축제가 3년 연속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각 지방에 있는 향우들이 대거 참석해 준 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앞으로 9일 동안 5만 군민과 공무원이 최선을 다해 좋은 축제, 빛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40회 강진청자축제는 6m에 달하는 대형청자 조형물과 청자 종 소리터널, 그리고 LED 조명이 설치된 청자동산, 강진청자국제심포지엄, 대한민국 현대청자 특별전, 강진청자 교류와 소통 특별전 등은 강진청자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특히 명품청자를 3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 경품추첨을 통해 청자상품권을 지급하는 ‘경품행사’와 소품, 생활자기 중심으로 즉석경매를 한다. 다기세트 등은 5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폭탄세일도 함께 한다.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기획행사는 18가지이며 200개 단위행사가 펼쳐져 많은 것을 체험 또는 감상할 수가 있는 청자축제는 여름철 휴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축제장이다.
이번 강진청자축제에서 도드라진 것은 정수사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로 실개천을 쉼터를 조성한 것과 대형 청자가 세워진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안개분사 등과 그늘막, 넝쿨터널 등이 관광객들에게 편의시설로 제공되었다는 점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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