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 4대4 무엇이 문제인가
군 현안사업 번번히 대립…돌고 도는 4대4에 군민들 설왕설래
강진군의회가 군 현안사업에 4대4로 대립하는 양상을 띠고 있어 군민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군민들 눈에 비친 양측 대립은 같은 의원끼리 계속적으로 나뉘어져, 편을 갈라 똘똘 뭉친 모습이어서 무조건적인 대립으로 보이는 게 문제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군 의원들의 이러한 행보에 군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보다는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다. 군 현안사업에 군 의원들 서로 간 인식차가 있겠지만 반복되는 4대4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결코 곱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최근 강진군이 종합 정비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강진 명품상가 복합타운이 부결된 것도 4대4였고, 강진군 출산장려금 지원문제 또한 4대4로 부결됐다. 이러한 중요 현안문제에서 의원들이 4대4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모습에 군 의원들의 잠복된 정치계산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는게 주민들의 목소리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실시된 6대 강진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에서도 현 윤재공 의장은 4명의 지지를 받아 4대 4로 과반을 얻지 못했지만 결국 연장자로서 의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처럼 강진군의회 의원들이 4대4로 계속적으로 뭉쳐 찬반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정치적인 서로의 잇속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문제다.
따라서 지역 정치인인 군 의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군민들은 당연, 지난 선거와 연결 지어 정치적인 연결고리를 잇는 부분이 적지 않고, 그로 인해 또다시 보이지 않는 반목과 불협화음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 현안사업에 대해 찬성하는 의원과 반대하는 의원은 분명히 그에 따른 자신의 뚜렷한 주장과 제시가 있어야 한다. 물론 군 현안사업에 무조건 찬성하고 무조건 반대하는 군 의원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4대4 군 의원들의 갈라진 모습은 편 가르기 움직임으로 비치기 마련이고, 결국 군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정치적 잇속을 챙겨 끼리끼리 뭉치는 모습으로 더 크게 비치는 실정이다.
군민들은 이제는 반목과 대립의 선거를 벗어나 화합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있다. 군 현안사업이 반대에 부딪혀 집행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군은 무조건 밀고 나가려는 의지보다는 그 문제에 더 깊이 숙고하면서, 반대의견과 전체 군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군 의원들의 찬반으로 나뉜 의견제시가 군 살림에 때로는 동반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철저한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하고, 여타 정치적 계산에 휘둘리지 않을 때 현재 군 의원들의 4대4 모습은 오히려 타당하고 당연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23일 제210회 제2차 강진군의회 정례회가 개회했다. 강진군에 대한 2012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2013년도 예산안 심사, 2012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조례안 등의 안건이 처리되는 시점이다. 군민들은 이제 강진군의회 의원들의 4대4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는 양상이다. 다만 의회와 집행부간 상호 협력 속에 지혜를 모으고 결집하여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타당성 있고 생산적인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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