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창간5주년기념 선정
2013 동백상 수상자 윤영갑 군동면장
강진고을신문은 매년 창간 기념일에 지역 내 각 분야의 군민을 선정해 시상해 오고 있다. 그 중 공직분야에서 투철한 국가관으로 열심히 일하는 청렴한 한 공직자를 선발해 동백상을 시상하는데 2013년 제4회 동백상 수상자로 강진군청 비서실장을 거쳐 2013년 1월 2일자로 군동면장으로 발령받은 윤영갑(55세)씨를 선정하였다.
사비 들여 실무지침서 펴내는 등
연구 노력하는 자세로 군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상 보여줘...
소신과 추진력으로 남들이 접하기 어려운 업무 성공수행!
윤영갑(55세) 면장은 강직한 성격으로 군청 내에서 소신이 강하고 입바른 소리 잘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부정이나 비판이 아닌 합리적인 대안제시와 논리적인 대화로 상대를 설득시키는 기술이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며 다양한 업무경력과 해박한 지식이 있기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제24회 청자축제업무를 담당하면서 이전에 매년 운동장에 임시천막과 많은 비용을 들여 모형시설물들을 제작 설치한 후 행사가 끝나면 바로 철거하는 낭비성 행사로는 경영축제가 될 수 없다며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영등축제가 현지에서 열리기에 그 신비성으로 외부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이라며 강진청자도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청자촌에서 외지관광객을 대상으로 청자생산과정을 현지에서 보여주고 한번 다녀 간 관광객 또는 그들의 입을 통해 청자촌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접근성 문제로 논란이 많던 축제장소를 현재의 청자도요지가 있는 청자촌으로 옮겨 오늘날의 청자촌과 청자축제의 대중화를 도모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8년 IMF 위기 속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면서 당시 전남에서 가장 많은 42명의 인원을 감축해야 하는 어려운 여건을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자매결연도시 및 대도시로의 전출과 고령자 명퇴 유도로 단 한명의 강제퇴출 없이 슬기롭게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도 하였다. 2001년 6급 승진 후 체육시설관리소장, 홍보계장, 교육발전계장, 교류협력계장 등 주요계장과 중견간부교육 1년 과정을 마치고 축산팀장과 산림팀장을 거쳐 지난 4월 강진원 군수의 취임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다 2013년 1월 1일자로 군동면장으로 발령받았다.
2002년 홍보계장으로 근무하며 언론인들과의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며 군정홍보는 물론 언론을 통한 발전적인 지역이미지 확립에 기여했고, 교육발전계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장학장학재단 설립업무를 맡아 보통 1년여가 소요되던 재단설립을 승인기관인 전남도 교육청을 매일 방문하다시피 하면서 1개월여 만에 모든 절차를 완료하여 오늘날 지역인재양성의 후견인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강진군민장학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공직사회에서 경험하기 힘든 새로운 업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2006년 군 단위 자치단체로는 해외에서 처음 실시하는 국제행사인 프랑스「유네스코 강진전시회」와 유럽최대의 도자기생산지에서의「리모쥬시 청자전시회」를 추진하면서 중도에 용역사마저 포기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프랑스 현지와 직접연결을 통해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시켜 강진청자의 세계화기반마련에 기여하는 등 기획력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윤 면장은 지금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지금까지의 공직생활 중 그 때가 가장 힘들고 어려웠으며 당시에는 공직생활을 접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추억이 되었다며 추억은 늘 아름답게 기억되는 만큼 후배들에게 정말 힘든 업무를 담당하더라도 인내하고 슬기롭게 넘기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음을 꼭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었다.
전국최초의 팀제가 실시되면서 2년간 축산팀장을 맡아 도 기관인 축산기술연구소 이전마무리와 구제역과 AI의 철저한 방역으로 도내 축산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시군 표창을 받았고, 2011년 산림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시가지 도시 숲 조성으로 도시민 생활환경과 가로녹지 환경을 개선하고, 산불방지 5개년 계획수립 추진으로 산림청으로부터 산불방지 모범기관으로 선정되어 청와대 등 중앙부처 재난관계관 100여명 모시고 전국수범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2012년 4월부터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는 휴일도 없이 군수를 수행하며 하루에도 비서실로 찾아오는 수십 명의 민원인과 짜증 섞인 전화민원에도 늘 차분하고 웃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안내하고 처리함으로써 강진군 전체공무원의 친절모델이 되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는 공무원!
윤영갑 면장은 평소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2007년 1년간 중견간부반 교육시절 매일 한권씩 책을 읽은 후 그 내용을 요약하여 2008년도에 청내 전자문서게시판에 매일 한권씩 400여권의 도서요약을 올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한 동료공무원들에게 간접적인 독서효과를 제공하기도 했다.
비서실로 옮긴 후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해졌다는 윤 면장은 바쁜 와중에서도 그동안 틈틈이 읽은 책들을 정리해 예전처럼 조만간 도서요약형태로 동료직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 및 지방신문에 30여 차례의 기고와 해외연수소감문을 실어 글 쓰는 공무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리고 늘 공부하는 공무원으로 그동안 업무수행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통해 취득한 자격증만 해도 여러 개다. 한자능력검정 1급, 원예종묘기사, 산림경영기술자격, 산림토목공학기술자격증 외에도 지난 10월에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로부터 박사급에 해당하는 특급 농림기술자격을 획득해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공무원상을 보여주고 있다.
윤 면장은 교류협력계장을 하며 평양방문을 포함한 외국출장기회가 유독 많았는데 그동안 각종신문에 실은 기고문과 공무수행과정에서의 해외연수 소감문 등을 한데 모아 퇴직 전에 한권의 책으로 펴낼 계획이라고 한다.
사비를 들여 후배 공무원을 위한 실무지침서 펴낸 공무원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산림팀장으로 2년여간 근무하면서 신규 및 비전문직렬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요하는 산림업무처리의 실무적인 어려움으로 민원인에게 원스톱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 산림청과 법제처 등 관련기관 사이트를 뒤져가며 각종 고시, 예규, 지침, 훈령과 함께 질의응답 사례를 모아 민원접수에서 검토, 처리, 마무리까지의 절차를 자세하게 수록한 500여 쪽 분량의 실무지침서를 사비를 들여 발간, 군 산하 녹지직렬 공무원과 도내 산림부서에 무료 배부하여 실무추진에 도움과 함께 민원안내지침서 역할을 하게 했다.
그가 쓴 실무지침서의 책 제목도 다소 이색적이었다. 주 제목을 'Scientia est Potentia(라틴어로 ‘아는 것이 힘이다’는 뜻)'로 하고 부제를‘알아야 친절해 질 수 있다’로 하여 공무원들이 소관업무에 대해 해박하게 알아야만 민원인 문의에 친절하게 답할 수 있고 가급적 되는 쪽으로 설명이 가능하고 설령 안 되더라도 민원인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이 가능해 친절로 연결될 수 있다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결국 공무원이 소관업무에 대한 지식을 갖고 대민봉사에 임할 때 지역주민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인 공직자와 다른 특이한 공무원 경력!
윤영갑씨의 공무원 경력은 일반적인 공직자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없는 특이점이 있다. 순천대에서 농학을 전공한 후 1983년 경북에서 9급 공채로 공무원을 시작, 장흥군을 거쳐 지금은 강진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그동안 장흥에서 강진, 강진에서 다시 장흥으로 옮겼다가 또 다시 고향 강진으로 돌아와 정착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최초 임용된 자치단체에서 공직을 마무리하는데 반해 윤 면장은 다섯 번이나 자치단체를 옮겨 근무하고 있어 공직내부에서는 홍길동 같은 사람으로 통한다.
그리고 자치단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두 번의 강임(降任/직급을 한 단계 낮추는 것)과 세 번의 직렬변경이 있었다. 80년대만 해도 관행이던 읍면에서 군청에 전입하면서 8급에서 9급으로, 인근 군에서 고향 강진으로 전입하면서 7급에서 8급으로 강임한 바 있고, 최초 9급 농림직 시험에 합격하여 기술직공무원이 된 후 직렬변경으로 임업직이 되었다가 매번 인사에서 소외되는 기술직의 설움을 피해 다시 전직시험을 통해 행정직으로 직렬을 바꾸어 공직내부에서 격무부서로 일컬어지는 기획, 인사부서 등에서 실무자로 그간의 공직생활의 절반을 보냈다. 장흥군에서 농정과, 기획실, 총무과에서 근무했고 강진군에서도 문화관광과, 총무과, 기획실 등에서의 근무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군동면 덕천출신으로 59년 1월생인 윤 면장은 6남매 중 장남으로 문성복 여사와 사이에 아들, 딸 남매를 두고 있으며 4형제가 공직에 있는 공무원 가족이기도 하다. 특히 막내 동생인 윤영문 친환경농업팀장이 재작년 농사업무처리 지침서인 '내 땅, 제대로 알고 사용 합시다'와 '생활 속 민간요법'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지역주민에게 배포한 적이 있어 형제의 미담사례는 공직내부는 물론 주민들 간에도 귀감으로 회자되고 있다.
※ 윤영갑 면장 이력 및 경력
○ 1959년 군동 덕천 출생
○ 대곡초, 강진중, 장흥고, 순천대 졸업
○ 1983년 경북영양군 근무(9급 공채)
○ 1985년 장흥군 산림과 근무
○ 1990년 강진군 산림과 근무
○ 1994년~1998년 장흥군 근무
- 기획실, 농정과, 총무과
○ 1999년~ 강진군 근무
- 문화관광과, 총무과, 기획실 근무
- 읍면기능전환계장, 체육관리사업소장, 홍보계장, 교육발전계장, 교류협력계장, 중견간부반 파견(1년), 축산팀장, 산림팀장, 비서실장, 군동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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