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창간5주년기념 선정
2013 강진고을 문화예술 大賞 위진수 교수
심오함의 출연
위진수의 작품들은 절대적인 주제로 자연을 삼는 동양화의 위대한 전통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통의 유지는 각 예술가가 자신만의 색깔로 그것을 발전시켜야만 가능하다. 위진수는 전통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전통을 이어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예술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깊이 있는 그의 작품 앞에서 우리는 친숙함과 동시에 새로운 감각의 흔들림을 경험하게 된다.
위진수 작품의 핵심은 꽃에 있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꽃은 밝고 경박한 자연에서 자라는 꽃이 아니다. 꽃들은 우리를 매혹시키는 무거운 향기와 깊이를 지닌 토양을 만들어낸 성숙해진 자연에서 자라난다. --파리 장 루이 뽀아뜨맹
위진수 작가는 강진출신으로 이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2012년 소치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함으로서 그의 역량과 내공을 한껏 펼쳐보였다.
위 작가는 그동안 외길을 걸어왔다. 그러면서 무엇을 그릴 것인가, 고민해왔다.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을 통해 많은 스케치를 한 것도 그 이유에서였다.
이제 중견작가로서의 둥지를 트는 그의 미래는 몹시 밝다.
‣ 처음 그림을 시작할 때 어떻게 했나?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해 모든 노트에 그림만 그렸다. 고등학교를 광주로 가서야 비로소 화실을 다닐 수 있었다. 학교 다닐 때는 기본적으로 수묵화를 하게 되고 대학원에 들어가서 채색화를 한다. 대학 3학년 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입선을 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특히 부모님께서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맘 편히 미술에 전념을 할 수 있었다”
‣ 그림을 잘 그리는 비법이 있다면?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해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신과 맞는 것을 찾는다. 좋아하는 대상을 반복해 가며 연습을 하게 되는데, 색깔도 바꿔보고 구도도 바꿔보면서 실력을 쌓는다. 지금은 서양화, 한국화, 조각, 설치미술의 한계가 없어졌다. 그것을 통 털어서 회화라고 하는데, 이제는 전공을 따지지 않고 넘나들고 있다. 제 작품도 판화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고, 건축재료로 그림을 그리지 않느냐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지만 일일이 붓으로 그린다. 비법은 따로 없다. 수없이 반복하고 작업에만 몰두했을 때 좋은 작품이 나온다”
‣ ‘눈 속에서 매화를 찾다’란 주제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매화를 컨셉으로 세 네 번 한 것 같다. 원래 매화를 좋아하는 데, 눈 오는 설경을 배경으로 그렸다. 한겨울에 눈이 오는데도 꽃을 맨 먼저 피우고, 또 봄이면 열매를 맺어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매화를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요즘에는 색깔의 톤을 강하게 하고 있다. 예전에는 화이트 계열을 썼지만 지금은 청색으로 강하게 표현하면서 매화와 접목시키고 있다”
‣ ‘탑의 미소전’은 어떤 작품인가?
“불교를 소재로 그린 것으로 첫번째 개인전 작품들이다. 작품 재료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 작품도 돌가루(석분)와 조개가루, 그리고 먹을 사용해서 그린 작품으로 작품을 고정시키기 위해 아교를 바른다. 붓으로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한 번씩 작품을 그리고 나면 몸 속의 기가 죄다 빠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까닭으로 남이 손을 봐줬는지 그냥 알 수가 있다.
이렇듯 힘들게 작품을 하고나면 음악가들이 더러 음악이란 무대 위에서 일회성 연주로 끝나는데 그림은 영원히 남는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문학이든 음악이든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음악은 음악대로 위대한 예술이지 않는가”
‣ 학문과 예술에도 앞서간 사람을 따라갔을 때 가능하다. 스승이 있다면 누구인가?
“임농 하철경 호남대 교수이다. 대한민국 예총 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대학 다닐 때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국화를 하는 학생 수가 많지 않았고, 교수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 졸업하면 취업을 더 우선시하는 데, 열심히 실력을 갖추었더니 자연 눈에 띄었다. 사실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을 갖춘 다음 공모전에 눈을 돌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그림으로 말해야지 말은 필요하지 않는다. 또 그림만 잘 그린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지니고 있는 기본 품성을 갖추고 또 자기관리도 필요하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순수직을 힘들어 하고 있다. 졸업을 하자마자 취업 문제를 우선시 하다보니 더욱 작품에는 멀어지는 것 같다.
‣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성취감을 느낄 때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작업 중에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사실 작가가 그림 그리는 순간이야말로 최고의 상태가 아니겠는가. 힘들게 그리지만 완성시켰을 때의 만족감, 성취감, 게다가 타인이 제 작품을 보고 감동했을 때 짜릿한 희열을 느낀다.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항상 카메라를 소지하는 것은 무엇을 그릴까 하는 ‘찾음’에서 비롯된다. 때로는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등지에서 전시회를 갖기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국내보다는 외국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 앞으로의 계획은?
“올 1월 달부터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작가로서 자리를 잡으려면 보통 15년 내지 20년이 걸린다. 젊었을 때 힘들어하면 선배작가들이 대학 졸업 후 15년 내지 20년이 고비이고, 그 세월을 잘 넘겼을 때 길이 열린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어차피 호남대 출강을 하고 있고, 퍼스픽 대학에도 올해부터 출강을 하기 때문에 방학 때를 주로 이용할 생각이다.
‣ 최근 활동사항을 말해 달라.
“2012년 가을 소치미술대전이 전국공모전이기 때문에 엄청난 사람들이 응모를 해왔다. ‘도지청향’이란 제목으로 백도를 스케치 해 그린 것이 운 좋게도 대상을 받았다. 그것으로 공모전은 마감할 생각이다.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고, 호남대도 출강을 하고 있는데, 퍼스픽 사이버대학교수로 임용 받았기 때문에 이달부터 필리핀과 미국을 오가며 강의를 할 것 같다” 대담 : 송하훈 기자
위진수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조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과 졸업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교육과 졸업
성화대학 유아교육과 교수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분과위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추천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대상수상
소치미술대전대상수상(문화관광체육부장관상)
호묵회
한국화 구상회
아트그룹 소나무
광주청년미술작가회
<개인전 및 아트페어>
2009 아시아 미술시장 탑 아트페어(중국 북경국제무역센터)
2009 단원미술대전 선정작가 부스전(안산, 단원미술관)
2008 -눈 속에서 매화꽃을 찾다(광주, 신세계 갤러리)
2008 단원미술대전 선정작가 부스전(안산, 단원미술관)
2007 위진수 초대(광주-북광주우체국, 동림동우체국)
2007 -눈 속에서 매화꽃을 찾다(서울, 갤러리 수)
2004 위진수전(서울, 공평아트센터)
2002 북경국제아트페어전(중국, 북경국제무역센터)
2001 SEF 개인견본미술제 초대전(서울, 공평아트센터)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대주아파트 105동 13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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