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錯覺)하고 사는 우리 인생(人生)(3)
이 세상은 신(神)의 몸뚱이
아침에 이글거리며 찬란하게 뜨는 태양(太陽)도 아름답지만, 지는 해의 노을빛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내 가슴에 박동은 여전히 어제와 같이 뚝뚝 멈추지 않고 뛰고 있습니다. 그 박동이 언젠가는 멈추리라 각오하지만, 인간 누구나 그 날짜를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 세상을 섭리 창조하신 신(神)만이 그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몸뚱이는 한 세상동안 신(神)에서 빌려 쓰고 있는 별 볼 일없는 연약한 존재이면서도 그러나 우리네 생명들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한 생애(生涯)를 ‘고통의 바다’로 표현하기도 하지요. 고통의 바다라는 뜻은 그만큼 삶이란 괴로운 고통의 과정 속에서 참 희망을 바라보면서 좌절과 괴로움을 극복해 가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인이 말하기를 “우리의 생활이 뼈에 사무치도록 슬퍼도 좋다. 우리는 푸른 들길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그리움이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 슬픈 짐승일수는 없다는 말이지요. 한번 이 세상을 가면 다시 못 오는 인생길이기에 사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고 하는 인간은 살아있지만 죽은 송장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세상 사는 동안 절대로 비굴하지 말고 당당하고 또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떳떳하고 자랑스러워야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부자인 “스티브 잡스”가 두고 쓰는 말이 “Do hot you Love”(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자기 분수를 알아 거기에 맞춰서 하라는 뜻이지요. 또 한분은 얼마 전에 우리나라 kbs의 성공시대에 나온 ‘김태연’ 여자회장인데 이 분의 말에 “남이 하는데 왜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이분은 어린 시절 종갓집에서 정월 초하루 날 태어나 여자라는 이유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스물 넷 되던 해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 두 번이나 실패한 후 캘포니아에서 식당, 세탁소에서 일했고 소프트웨어산업에 뛰어들어 성공, 40년이 지난 지금 라이프하우스를 비롯해 6개회사를 소유한 TYK그룹 회장이라 합니다.
일본 고시(古詩)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년불만백(生年不滿百), 상회천세우(常懷千歲憂), 주단고야장(晝短苦夜長), 하불성촉유(河不秉燭遊) 살아도 백년을 못다 살면서, 어찌 늘 천년 근심품고 사는가? 낮이 짧고 밤이 길어 괴로울 때면, 어찌 불을 밝혀 놓지 않는가?
성숙(成熟)이란 홀로 뿌리 내리고, 열매 맺는 나무처럼 스스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이 돼야한다는 뜻이지요. 어려운 고비 복잡한 세상에 휩쓸릴 때 어린 시절 추억을 꺼내 마음을 씻어 보십시오. 그것은 순수하고, 단순하면서도 내일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수도 있고, 살아갈 때 삶이 고달플 때는 새벽 아침 하얀 입김을 뿜으며 집을 나서는 아빠와 추운 겨울 냇가에서 얼음을 깨어 언 손으로 빨래하시던 엄마를 떠올려보면서 용기를 잃지 말아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생각하면 우리 젊은이들은 열심히 할 수밖에 없고, 어려움을 인내할 수 있으며 다시 일어서야한다는 책임감과 각오를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지런하시고 정직한 사람은 언젠가는 반드시 구제하여 주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세상은 현실적 지상낙원입니다. 누구나 제 멋에 겨워 살아갈 의무가 있지요. 인간은 하나님이 시키지도 않았지만 신(神)의 뜻에 따르고 밝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종(slave)이고, 자녀가 됩니다. 하늘의 뜻은 절대로 거역도, 부인도, 반대도 할 수 없습니다. 참으로 하늘의 심판은 무서운 것입니다. 절대 피해갈 수 없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라는 글속에 “인간은 투기를 가지고 있는 존재며 신이 되려는 욕망이 있기에 그 욕망이 끝이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 선대(先代)로부터 많은 자격증을 받아둔 사람은 그만큼 행복에 겨워 행운도 따릅니다. 이러한 자격증을 갖자면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갈 줄 알아야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남는 것은 오직 선악(善惡)의 업보(業報)뿐이며 자고이래로 모든 재산을 가지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지요. 그러니 사회에 다 돌려줘야 합니다. 자기 후손들에게는 훌륭한 인간의 인격을 갖도록 가르칠 때 그것이 곧 비할 데 없는 값진 보물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삶의 모든 기준은 행복(幸福)이지요. 이 행복 속에 양심(良心)은 마음속에 옳고 그름을 가름하는 재판관입니다. 불교에서 참회는 자기 마음의 어둠에 등불을 밝혀서 그 어둠을 없애는 것이라 하지요. 그러므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마음입니다. 이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는 하면서도 죽음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철학자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빌려 쓰고 가는 우리 인생이 훌륭하게 죽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한마디로 살았을 때도 사는 법이 나빴던 사람입니다. 부처님이 말하기를 진실한 삶은 죽음으로 완성된다고 했습니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입니다. 자기 인생의 최후는 모릅니다. 단지, 지금 살고 있는 이 인생을 신(神)의 마음에 다 맡기고 성실하게 살아가야하는 일 밖에는 없지요. 삶은 권리(權利)가 아니라 의무(義務)이기 때문입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