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진친환경농업 연수를 다녀와서
김현우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자연환경과 조화,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회 실현을 목표
2013년 2월 18일부터 2월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본 선진 친환경농업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선진 친환경농업 연수를 통해 친환경농업의 중요성과 우리의 농업 여건에 맞는 친환경농업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특히, 생산된 농산물의 유통과정 등 농업 전반적인 분야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대되는 연수 기간이었고, 농업인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감동을 안겨주면서 함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친환경농업 연수단은 공무원 13명 농업인 15명으로 총 28명 구성원으로 강진군청 앞에서 18일 오전 4시 30분 김포공항으로 출발하였고,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하여 제일 먼저 (주)대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곳을 견학했다.
그곳은 일본의 1차 산업을 지키고 육성하면서,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소셜 비즈니스(사회적 기업)로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일본은 급격한 산업화를 이루면서 공해와 농사의 편리한 방법으로 농업이 변화되었고, 그로인해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이 늘어나 국민들의 건강이 악화되어 토양 오염의 심각함이 문제화 되었다. 따라서 자연히 소비자 중심으로 먹거리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바람이 일어나 1975년부터 사업이 시작하였다.
“대지를 지키는 사람들” 은 일본의 1차 산업을 지키고 육성하여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함과 동시에 자연환경과 조화된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적인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자와 지속 가능한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과의 꾸준한 계몽과 연대로 지금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생선, 야채, 고기, 화훼류까지 취급하며, 주1회, 월1회 정보지를 소비자에게 보내 선택 주문한 물품을 택배를 통해 소비자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각종 홍보매체, 강연회,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여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며, 국산품을 중심으로 제철 식재와 가공품 잡화류를 매주 배송하고, 인터넷을 통해 전국으로 배송한다.
유기야채와 대지를 지키는 사람들의 계약 생산자가 생산한 고기와 생선을 통해 만든 자연 속 농원에서 먹는 메뉴를 제공하면서, 그들만의 독창적 기술로 만든 부식과 유기 계약재배 야채 과일을 판매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먹거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중심에서 일어난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먼저 인식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공격 마케팅 결과
둘째 날인 2월 19일 오전에는 일본 최대 청과, 화훼, 수산물 도매시장인 오오타농산물 도매시장에 도착하여 지배인으로부터 도매시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코스에 따라 시장을 견학하였다.
중앙도매시장의 오오타 시장은 전국에 20여개의 도매시장이 있는데 취급량과 취급금액이 전국 1위이며 전국적으로 오오타 중앙시장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오타 시장의 역할은 전국에서 생산된 물품을 집하하여 공정한 가격형성을 위해 경매의 원칙으로 거래가 행해지기 때문에 중간도매업자나 매매참가자가 입찰한 제일 높은 가격이 즉시로 그 물품 가격이 되기 때문에 적절한 가격을 신속 하게 정할 수 있으며,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양과 크기로 다수의 소매업자 등에 분배되도록 한다. 또, 한 곳에서 대량의 물품을 거래함으로써 유통에 걸리는 운임 등의 경비를 절감하고, 정보의 제공 입하량이나 도매가격 등 정보를 당일 공표함에 따라 거래의 혼란을 막고, 특히 위생관리 및 편의 시설을 누구나 편하게 견학할 수 있는 코스들을 지정하여 전체의 시장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젓이 무엇보다도 감동을 준다.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공격 마케팅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오후 일정으로 약 2시간가량 이즈니쿠시로 이동하여 JA농협을 방문하였다. 이즈노쿠니 농협은 4개 농협이 합병되어 만들어진 곳으로 겨울 기간이라 각종 행사라든지 전시된 농산물이 한계가 있었지만 그곳의 특산품과 과채, 농축산물과 가공품, 화훼류 등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각종 종자를 비롯하여 농기자재들을 쉽게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함은 물론 딸기 재배지와 딸기의 선별과정에 있어 크기별 선별 포장에서의 신선도 소포장과 재활용할 수 포장박스 등이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농협과 조합원 모두 하나가 되어 농업경영개선과 영농지도 등에 있어서 지역 주민의 동반자로 운영된다는 것에는 우리 지역의 농협도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했다.
셋째날 하코네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오와쿠다니 유황계곡과 아시호수를 둘러보고 작은 것에도 상품화하고 감동을 주는 주변 환경을 보았으며, 일본의 국민성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소비자의 신뢰, 인식변화를 줄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
넷째날 공항에서부터 수북이 쌓인 눈을 보게 되면서, 이곳이 눈이 많은 곳이라 생각했지만 자동차 사토 랜드로 이동하면서 눈의 천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장관을 볼 때는 너무 놀랍기도 하고, 평생에 보지 못한 엄청난 눈을 보게 되었다. 이날 눈이 많이 쌓여 예정된 시간보다 오래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1995년 개원된 삿포로 사토랜드는 농업 테마파크로서 농업체험교류 시설이고, 사토란도 농업국에서 야채, 수확 등을 직접 참여재배 하여 경험하는 인원수가 약 4만 명이며, 농산물 가공체험에 1만 3천명 시민농원으로 매년 주말농장의 개념으로 빌려 쓰는 농원으로 이용된다. 단체 및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농원의 시스템과 계절에 따라 각종 시설물 등을 이용한 행사들을 일람하여 말끌기, 마차, SL버스, 자전거 대여 눈썰매 등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농원은 크기나 규모가 엄청나지만 14명의 적은 숫자로 운영된다는 것이 놀라웠다. 사토랜드는 농업자를 위한 센터, 시민교류장, 낙농업으로 구분되어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다섯째날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의 휴게소 같은 이미지의 미치노에키 우토나이호 매장을 방문하였다. 주변의 접근성에 잘 맞는 지역을 선택한 곳으로 지역의 특산품, 가공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으며 지역의 주변 관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쉼터의 역할도 하는 곳으로 정갈한 물품의 정리와 편안한 주변 경관이 인상이 깊었다. 우리 지역에서도 접근성과 편리성을 갖춘 지역을 찾아 우리 지역만이 갖고 있는 농산물, 특산품, 가공품 등을 판매하고 쉬어가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4박 5일 동안 일본연수를 통하여 배우고 느끼고, 체험한 내용들을 잘 숙지하여 친환경농업의 전반적인 생산뿐 아니라, 유통, 소비자의 신뢰, 인식변화를 줄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환경농업에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됐다. 특히 내 자신뿐 아니라 강진의 환경을 바꿔나가는데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자 한다.
연수를 함께한 박균조 부군수님과 공무원 여러분, 또 함께하면서 농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농업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불철주야 강진 발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강진원 군수님과 친환경농업을 위해 항상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해주신 윤영문 팀장과 김재현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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