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도전’
참신한 초선 ․ 혁신의 아이콘으로 광주 ․ 전남에서 유일하게 초선의원 출마
황주홍 국회의원은 3월 29일 오후 3시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서 열린 장흥·강진·영암 정기지역 대의원대회에서 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황 의원은 28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5·4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었는데, 그는 전날 배포한 서한에서 “민주당과 싸우기 위해 민주당 최고위원직에 도전한다”며 출마 동기는 딱 하나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안 된다는 것, 5년 뒤에도 틀림없이 패배하고 말 거라는 불길함 때문에 출마하게 되었다”고 밝혔었다.
이날 대의원대회가 시작되기 전 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출마선언문이 배포된 가운데 그의 사무실 직원은 “황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며 “당을 구하기 위해 당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으므로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465명 중 성원이 되었다는 성원보고에 이어 위원장 인사말에서 “5·4전당 대회를 앞두고 28일 11시까지 최고위원 출마예상자는 10여 명이다”며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득표순도 그렇게 되었으면 한다는 말과 함께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중앙위원들의 예선을 거치게 되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최고위원 예선은 8명 이상일 때 실시하게 되고 7명 이내일 때는 실시하지 않게 되는데, 실시할 경우 중앙위원 1인이 3표를 행사할 수 있다. 중앙위원은 민주당 고문, 국회의원, 원외지역구위원장, 민주당의 시장·군수·구청장 등의 단체장이 되며 그날 참가할 인원은 394명이다. 예선을 거친 최고위원 후보 7명은 다시 5·4 전당대회에서 4명을 선출하게 된다.
394명의 중앙위원 중 원내 지구당이 110명, 원외 지구당이 95명, 시군구청장이 95명이며 나머지 5~60명이 상임고문인데, 황 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제 폐지 전국단체장을 지냈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탓으로 공천제폐지의 동질감 차원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황 의원은 “예선을 통과해야겠기에 부산 가서 김정길 전 행정안전부장관을 만났을 때 알고 있는 젊은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말해주겠다고 말했다”며 “덕담으로 황 의원 같은 사람이 최고위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지금의 민주당이 한마음이 아니어서 맛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이어 “그 분의 말대로 지금 민주당이 보통의 문제가 아니며 어쩌면 제2민한당이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전 당원 사이에 팽배해 있다”며 “오죽하면 초선이 나서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초선정신으로 가야하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서 5년 뒤에는 지지자들에게 눈물을 안겨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5년 뒤에 45~49% 얻으면서 선전하다가 무릎 꿇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거듭 강조한 황 의원은 “강기정 대표 후보가 3선이라고 하는데 나는 선출직 4선이다”며 “당을 봉기하고 싶고 당을 전복시키고 싶다”는 말로 개혁의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마지막으로 “절체절명 위기의 민주당을 수술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를 하였다”며 “희망의 혁명을 위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여러분이 혁명군으로 거사에 동참해 달라”는 말에 당원들은 박수로 답한 이날 행사에서 손광석 사회로 의결안건을 통과시켰다. 행사가 있은 29일 밤 11시에 황 의원은 광주 KBS “생방송 집중토론”에 출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 소신을 밝히기도 했고, 4월 1일 오전 7시 30분에는 TBS 교통방송 <열린아침>에 출연하기도 해 언론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송하훈 기자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