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강진성당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
“십자가의 끝이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빛”
천주교 강진성당(주임신부 김정현))은 지난 3월 31일 오전 10시 30분 예수부활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강진성당은 부활대축일 미사를 마친 후 성당마당과 교육관에 마련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예수 부활을 기뻐하고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눴다.
천주교의 부활절은 예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을 말한다. 따라서 성목요일부터 성금요일 성토요일 부활전야 미사로 이어지고, 주일은 예수 부활 대축일미사를 거행한다. 성목요일은 수난 전날 저녁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드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해 주님 만찬 미사를 거행하고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한다. 주님만찬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감실로 옮기고 제대포를 모두 벗겨진 후 십자가를 천으로 가린다. 신자들은 성체조배를 통해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성금요일에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심을 기억하는 날로 일년 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는 날이다. 수난복음을 읽고 십자가 경배 예식을 하게 된다. 성토요일에는 부활계란을 만들면서 늦은 밤, 거룩하고 장엄한 부활성야 미사를 드리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한다.
김정현 강진성당 주임신부는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삶의 어떠한 시련과 고통, 그리고 죽음까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희망의 사건”이라며 “십자가의 끝이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의 빛을 얻게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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