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동력 아쉬운 교통중심 ‘성전면’
전남 교통연수원, 교통안전센터 등 유치
어려운 여건 뚫고 성장 거점 도시로 육성 되어야
성전면 군민과의 대화, 미래 교통산업 유치에 한가닥 희망
강진군 성전면이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어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성전면에서 열린 강진원 군수의 군민과의 대화에서 보고된, 2013년 성전면의 현안업무 중 하나가 성전면이 중남부권 산업을 통한 성장 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지역의 성장 거점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기업들을 유치해야 하고, 기업유치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교통의 편리성이다.
성전면은 강진의 관문으로 일컬어진다. 따라서 사통팔달의 도로망에서 내려다보이는 성전면의 모습은 강진을 알리는 데 무척이나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강진으로 들어오는 나들목 주변으로 보이는 성전면의 정경은 무척이나 쓸쓸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일단, 강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문을 연지 8개월을 지났지만, 거의 텅 빈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공영차고지를 만든다고 떠들었던 때가 부끄러울 정도로 그곳은 언제나 콘크리트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알고보면, 강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는 강진군이 총 110억 원을 투자해 총 면적 14만6975㎡에 대형 화물차 130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 차고지를 조성했다. 주민들은 당시 화물차고지 유치로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했다가 이제는 아예 낙담으로 돌아서고 있기에 그에 따른 대책이 매우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더불어 성화대학이 지난 해 폐교되면서 성전면 소재지 상가 여러 곳이 문을 닫았으며, 그마저도 떠나지 못하고 버티고 있는 상가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화대학의 폐교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폐해는 성전면 뿐만아니라 강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현재 성화대학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자리 잡아, 어느 곳에서나 그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번 성전면민과의 대화시간에 밝힌 강진원 군수의 대답에서도 그 해결책은 없었다. 성화대학은 아직도 개인 재산문제가 법적으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군으로서는 그 향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어려운 성전면의 여건에서도 희망이 엿보이는 것은 성전면 구 북초등학교 자리에 전남교통연수원을 유치하게 됐다는 점이다. 교통이라는 단어와 연결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성전면이 미래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17일 성전면민과의 대화에서 강 군수는 전남교통연수원에 이어 교통안전센터 유치를 위해 현재 노력중이다고 밝혔는데, 그러한 교통관련 기관들이 성전면에 하나둘 유치될 때 성전면은 성장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환경산업단지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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