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맞운 신전 사초리 ‘개불’

작년에는 휴식년제··· 어장관리도 꼼꼼

"두껍고 쫄깃한 맛 건강식품 인기"

신전면 사초리 주민들이 청정해역 강진만 개불잡이에 나섰다.

지난 27일 개불서식지로 유명한 신전면 복섬 인근에서 주민 200여명이 개불채취를 실시했다.

이날 주민들은 2인 1조가 되어 쇠스랑과 호미 등을 이용해 바닷물이 빠진 갯펄 속을 파해치며 4시간에 거처 작업한 결과 1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 주민들은 어족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작은 것은 잡지 않고,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등 어장관리를 적절하게 조절해 오고 있다.

이에 자연산란과 자원 고갈 방지를 위해 작년 한해에는 개불 채취를 실시하지 않았다.

문재열 어촌계장은“사초리 개불은 배로 잡지 않고 손수 갯펄을 파서 작업하기 때문에 개불이 손상가지 않아 두껍고 맛있다며, 오늘 작업으로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박균조 강진부군수는 개불채취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개불포장의 단일화 및 규격화하고, 개불종묘살포 등을 통해 사초리 개불의 브랜드화를 위해 행 ․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불은 10~15cm 길이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혈압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