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삼삼(3․3)하게 운전하는 습관부터!
강진경찰서 순경 전 선
학교 등 출입문으로부터 300m(최대 500m) 이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km 이내로 서행해야 하는 것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매년 스쿨존 내에서 교통법규 위반자나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 가해자인 운전자 대부분이 안전운전불이행(43.7%), 보행자보호위반(24.8%), 신호위반(15.3%) 순으로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결국 83.8%이상이 운전자의 과실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법․제도적 개선, 시설 미비점 보완, 그리고 정부의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은 현재 우리 모두가 체감하고 있는 부분 일 것이다.
모든 운전자들은 삼삼(3․3)해질 필요가 있다. ‘삼삼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 맛있다’는 뜻도 있지만 ‘잊히지 않고 눈앞에 보이는 듯 또렷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운전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이 항상 눈앞에 보이는 듯 삼삼하게, 그리고 300m 이내에서 30km 이하로 33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2005년 이후 2012년 까지 어린이보호구역은 전국에 15,136곳이 지정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삼하게 운전하는 습관을 통해 교통법규 준수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나아가 세계 10대 교통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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