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 화학사고에 대비한 재난 대응 교육

공일권(강진경찰서 작전경비계장)

강진경찰서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외근경찰관과 112타격대 84명에 대하여 ‘재난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재난대응 교육의 목적은 태풍과 장마 등의 자연재난과 유해화학물질 누출이나 폭발 등의 화학 사고에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강진경찰은 재난 시 13명으로 구성된 ‘긴급현장상황반’과 함께 1개 전담팀과 7개 지원팀을 기반으로 하는 ‘현장지휘본부’를 운용한다.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사고발생 시는 경계 단계로 격상되어, 즉시 경찰력이 투입된다.

풍수해 등 자연재난 시는 우선 저지대로부터 이탈해야 하며, 반드시 전기를 차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마을회관은 고지대에 위치하므로 가장 가깝고도 적절한 피난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화학사고 발생 시는 오염통제선 외곽에 Police Line으로 경계구역을 설정하게 되는데, 진 · 출입통제소 운용에 대한 국민의 협조가 절실할 단계다. 독성가스나 폭발물이 관련됐을 때는 더더욱 협조가 요망된다. 강진군에서 유통되는 유독화학물질은 수산화나트륨, 황산, 황화수소, 플루오르화수소이다.

특히 수산화나트륨과 황산은 강염 · 강산성 물질로서 피부나 눈에 접촉했을 때는 즉시 다량의 물로 세척해야만 한다. 또한 누출현장을 기점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편으로 몸을 피한 후 112나 강진군청 재난상황실(430-3944)로 신고함으로써 조기에 인명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뒤의 제아무리 적절한 대응보다도, 사전 예방을 통해 사고 자체를 막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대응책이라 할 것이므로, 국민들께서는 생활주변의 위험들을 방관하지 마시고, 주관부처로 미리 신고함으로써 조직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